(기고)코로나19가 바꿔버린 결혼식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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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코로나19가 바꿔버린 결혼식 문화
  • 이미정
  • 승인 2020.09.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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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정 서귀포시 여성가족과 가족지원팀장
이미정 서귀포시 여성가족과 가족지원팀장

예로부터 결혼은 인륜지대사로 결혼을 하는 당사자는 물론 양가 집안, 친인척까지 경사 중에 경사로 인간이 살아가면서 하는 큰 일 중에 하나로 여겼다.

하지만 지난 1월20일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생기면서 이제는 우리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세를 꺾일 줄 모르고 침투한 만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게 되고 손 소독, 마스크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가 일상이 되어 사람이 점점 각박해지고 평범한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인생의 새 출발을 알리는 결혼식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확산된 ‘비대면 문화’는 결혼식 풍경도 바꿔 놓아 절차를 대폭 간소화 한 ‘스몰웨딩’등 결혼식 문화가 점점 축소 변형되는 분위기다.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의 축복과 환영 속에 진행되고 특히 우리 제주처럼 수눌음 문화가 자리 잡아 연결 공동체망인 소의 괸당이 많은 우리 제주에서는 더욱 더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치러야 하는 결혼식이 불편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8월 24일 제주형 특별방역 행정조치계획 고시로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 명부관리, 최소 1m이상 간격 유지, 유증상자 출입제한 등 방역수칙이 재강조 되고 있고, 위반시는 집합금지 명령이 발동 될 수도 있어 결혼식장을 운영하는 사업주는 물론 이용자도 많은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의 평범한 결혼식 풍경마저도 바꿔버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며, 불편함을 이기는 슬기로운 대처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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