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정, 기후위기 상황 매우 소극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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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정, 기후위기 상황 매우 소극적 대응”
  • 김태홍
  • 승인 2020.09.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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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후위기비상행동, ‘제주도 전역에서 기후위기 대응캠페인 진행’

제주기후위기 비상행동 준비모임은 지난 12일 전국동시다발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동은 기후위기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도내단체와 개인 80여명과 함께 제주지역에서 기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에서 진행했다.

비상행동은 “이번 행동은 대표적으로 제주도 기후위기에 의한 해일피해를 극명히 보여준 병문천 하류지역과 기후위기의 주범인 석유로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 삼양화력발전소, 막대한 난개발과 항공기 운항으로 기후위기의 거대한 영향이 불가피한 제주제2공항 예정부지 중에서도 현재 환경부 앞에서 단식 농성을 진행중인 김경배씨 마당에서 가졌다"고 말했다.

또 "제주남방큰돌고래들의 주요서식처인 대정읍 앞바다, 30년생 이상의 나무 3000여그루를 베어내어 많은 논란을 가져온 비자림로, 세계자연유산 바로 인근에 열대동물원 계획이 예정된 선흘2리 대명동물테마파크부지, 대규모 호텔 개발로 논란을 빚은 송악산, 해군기지 건설로 구럼비 및 일대에 서식하는 수많은 생물들의 서식처를 잃은 강정 일대, 녹지를 없애고 6차선 도로 건설이 계획된 서귀포시도시우회도로 예정 부지 및 도로건설로 생태 환경 훼손이 예상되는 정방폭포, 흉물스럽게 제주시 경관을 훼손하면서 카지노 허용 등으로 논란을 빚은 드림타워, 탄소 배출에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축산사업을 장려하는 제주 축산진흥원, 거문오름 등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동에 참여한 기후위기활동가와 시민들은 제주도가 한반도 기후위기 상황에 가장 취약함에도 제주도정이 기후위기 상황에 매우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도정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다섯 가지 요구사항을 숙의를 통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동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지역의 기후위기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와 개인을 모아 제주기후위기 비상행동을 공식 출범시키고 보다 강력한 기후위기 대응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상행동은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사항을 요구했다.

.1. 제주도는 기후위기 역행하는 제주제2공항 등 무분별한 난개발을 중단하라!

2. 제주도는 기후위기 부추기는 제주도 석유화력발전 중단을 정부에 요구하라!

3. 제주도는 카본프리아일랜드 2030계획 폐기하고 도민참여 보장하는 제대로 된 기후위기 대응계획을 수립하라!

4. 제주도는 기후위기로 파괴되는 생태계를 보전하고 복원하기 위한 강력한 대책마련에 즉각 나서라!

5. 제주도는 기후위기 부추기는 공장식축산 장려정책 폐기하고 유기농업 지원을 확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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