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붉고 도톰한 옷으로 둘러싸인 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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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붉고 도톰한 옷으로 둘러싸인 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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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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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붉고 도톰한 옷으로 둘러싸인 종자

       
       

 

요즘 선선한 바람이 분다지만 뜨거운 볕이 날카롭게 내리쬐지요.

살짝 경사진 산책로를 오르다 잠시 흐르는 땀을 식히고자 멈춰선 곳에서 주목과 눈이 딱 맞닿았습니다.

 

 

아무래도 붉은빛 수피가 먼저 눈에 들어오더군요.

주목(朱木)이라는 이름은 수피와 심재가 붉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물론 어린 가지는 녹색을 띠지만 큰 가지와 줄기는 적갈색을 띱니다.

 

 

그리고는 고개를 들어 올렸지요.

그랬더니 가지마다 붉은빛 열매들이 매달려있는 것입니다.

어느덧 열매가 익어가고 있더군요.

문득 지난 4월에 꽃을 보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주목은 4월경에 암수딴그루로 꽃을 피웁니다.

 

 

열매는 8-9월에 익기 시작하는데 모양이 독특하지요.

종자가 컵 모양의 붉은색 도톰한 껍질 속에 싸여있거든요.

 

 

다른 가지에는 아직 육질씨껍질이 발달하지 않아 녹색 도토리처럼 생긴 종자를 내보인 열매도 매달려있습니다.

 

 

반들거리는 짙은 녹색 잎 사이마다 붉게 익어가는 열매들이 앙증맞으면서도 어여쁘기도 하네요.

 

주목은 높이 17-20m로 자라는 상록교목으로 아고산지대 또는 고산지대 능선이나 사면, 산중턱에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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