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가 설립한 '미래전략위원회'가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다음 선거를 대비한 사조직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주도의회서 제기된 가운데 미래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고은숙 제일기획 자문위원이 지명되면서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5대 제주관광공사 사장 임용후보자에 제주시 일도1동 출신의 고은숙 제일기획 자문위원을 내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은숙 후보 지명자는 제일기획 익스피리언스비즈니스 그룹장, 옴니채널지즈니스 BE비즈니스본부장(임원) 및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통합마케팅 전문가다.
제주도는 고은숙 후보자가 25년 이상 대기업 근무와 임원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인사·재무 등의 능력을 지녔으며, 공사의 재무위기 극복 및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주관광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적임자로서의 역할 수행을 기대하고 있다.
제5대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9월 중 결격사유(신원조사) 조사 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 청문회(문화관광체육위원회)를 거쳐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한편 문경운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이날 열린 제38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상황을 틈타 선거조직을 꾸린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문 의원은 "언론에도 나왔지만 원 지사의 선거운동에 참여한 동문과 팬클럽 인사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위촉은 누가 했나"고 따져 물었다.
문 의원은 "수당을 한번 회의 참석시 50만원 주는 근거는 뭐냐"면서 "왜 장소를 바꿔가면서 밀실회의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공개돼선 안 될 일이 있는 것이냐, 이분들로 제주관광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지난 7월 출범한 제주관광공사 미래전략위원회는 박홍배 사장과 고은숙 제일기획 자문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성 명 |
주요경력 |
고은숙 (일도1동, 67년생) |
○ 중앙대 대학원 신문학과 석사 ○ Univ. of Illinois-UC 대학원 커뮤니케이션학과 석사 ○ 제일기획(95.8.~현재) - 자문위원(20.1~현재) - 옴니채널비즈니스 / BE비즈니스 본부장(15.1~20.1) - 익스피리언스비즈니스 그룹장(13.12.~14.12.) - 익스피리언스캠페인 팀장(12.1~13.12) - 제일기획 스페인 법인장(08.2~11.12) - 제일모직 패션부문 마케팅팀장(07.2~0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