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최근 저장강박증 질환 가구에 대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전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업대상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단독가구로 생계유지가 어렵고 기저질환 등으로 거주공간에 쓰레기를 쌓아두고 방치하는 등의 행태로 주변 이웃으로부터 악취 및 해충발생으로 인해 항의 민원이 발생됐던 가구이다.
이에 제주시는 어려움에 처해있는 주거취약계층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제주개발공사 CRS·제주수눌음지역자활센터와의 민관협력 체계구축으로 사회적으로 고립된 저장강박증 가구에 깨끗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했다.
이 사업은 제주개발공사 CRS에서 주관한 공모사업에 제주수눌음지역자활센터가 ‘제주시 저장강박증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공모·선정됨으로써 지역사회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저장강박증 가구를 추천받아 올해 7월부터 시행하는 사업으로 지금까지 3가구(8백만원)에 대해 주거환경사업을 전개했다.
저장강박증 가구의 경우, 일반적으로 가구당 2~5톤 가량의 쓰레기가 대량 배출되고 있어 처리과정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으나 쓰레기 처리에서부터 청소, 방역, 의료 및 침구류, 식료품 등의 원스톱 지원을 통해 대상가구가 새로운 생활을 모색할 수 있는 동기부여의 기회가 되고 있다.
저장강박증 대상자 대부분은 노인 및 단독가구로 사회적 고립이 심한 상태임을 반영하여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 후 상담진행과 사후관리 등을 병행함으로써 앞으로도 깨끗한 주거환경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게 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쓰레기 방치로 화재위험과 위생문제 발생으로 열악한 취약가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 맞춤형서비스를 지원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