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칼럼)음식물쓰레기 대란우려..농민의 땀 서린 쌀 한 톨 소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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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칼럼)음식물쓰레기 대란우려..농민의 땀 서린 쌀 한 톨 소중히..
  • 김태홍
  • 승인 2020.09.24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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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홍 편집국장 대우

작은 쌀 한 톨 한 톨이 우리 밥상에 오르기까지는 여든여덟 번의 수고와 정성어린 손길이 들어간다고 한다.

한 끼의 밥상은 위대하고도 거룩한 농민들의 삶이 농축된 이들 농민들과 하늘의 예술품이다.

그러나 이렇게 농민들의 정성어린 가득한 수고의 산물인 음식물을 우리는 너무도 쉽게 버리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 옛날 우리네 어머니들은 쌀 한 톨이라도 하수구로 빠져나갈까 봐 허투루 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어머님의 생활을 생각하면, 그때부터 불과 30년밖에 지나지 않은 요즘, 많은 음식물이 마구잡이로 버려지고 있는 점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제주지역 음식물쓰레기는 제주시 지역 1일 140t 정도를 비롯해 전도적으로 1일 200t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처리비용만 연간 수백 억 원이 들어간다.

제주시 봉개동 음식물 쓰레기처리시설은 이미 포화상태다. 사용기간도 2021년 10월로 종료된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제주도가 서귀포시 색달동에 제주지역 광역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을 건설하고 있지만 완공 목표가 오는 2023년이다.

색달동 처리시설이 완공되기까지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점이다. 음식물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뿐만 아니라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작게는 가정에서부터, 크게는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인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음식물 쓰레기양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꼼꼼히 계획을 세워 알찬 상차림을 준비하고,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같은 작은 노력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가정 살림은 물론 나라 경제를 선진화시키기 어려울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은 나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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