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자치도 출범 후 道에 권한과 예산 집중..역삼각형 구조 부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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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치도 출범 후 道에 권한과 예산 집중..역삼각형 구조 부실 우려"
  • 김태홍
  • 승인 2020.09.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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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용 의원 “일과성과 중심 인사 혁신 방안 제대로 지켜져야“주문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도 본청과 양 행정시 인력배치가 기형적 구조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봉,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의원(국민의힘)은 24일 제387회 임시회 제5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 총무과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공무원 수는 도 본청 3310명, 제주시 1666명, 서귀포시 1188명이다.

이 의원은 “본청 주무부서 공무원들만 승진으로 민원의 질은 떨어지고, 격무부서 직원은 육아휴직을 받아서 가버리는 등 인사수용의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주도 공무원 조직구조는 사업부서 많은 행정시보다 관리감독부서 인원이 더 많은 경우로 기형적 구조”라며 “제주도에 권한과 예산이 집중된 역삼각형 구조로 다리가 부실해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손발’ 역할을 하는 일선 현장 인력은 증원하고, 기획 부서 등 ‘머리’역할을 하는 부서 인력은 줄여야 하는 데 제주도 구조는 머리는 늘리고, 손발은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시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민원 응대 부서인 읍면동에까지 업무 과부하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재섭 제주도 총무과장은 “제주도는 특별자치도로 전환되면서 공무직 수가 증가했다”며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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