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한동.평대 해상풍력 환경영향평가 심사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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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한동.평대 해상풍력 환경영향평가 심사 '보류'
  • 김태홍
  • 승인 2020.09.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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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강성의)는 24일 오후 제387회 임시회에서 한동·평대 해상풍력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상정했지만 보류됐다.

강성의 위원장은 "해상풍력사업으로 어업권 축소로 인한 나잠어업인 등 어업인 피해 최소화 방안과 주민들의 수용성 문제, 해양생태계 문제 등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심사보류 했다.

김희현 의원은 "지난 2018년 해상풍력발전지구로 지정될 당시 한동리와 평대리 지역 주민들이 합의한 것으로 아는데, 최근 현장을 방문하니 바뀐 내용으로 동의안이 올라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주에너지공사의 황우현 사장은 "당초 계획으로는 평대리측에서 리유지를 제공하기로 했는데, 추진 과정에서 부지 제공이 어렵다고 해서 바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사전에 협의해 놓고, 반대하니 저쪽으로 간다고 하는데, (부지를)원위치 한다고 하면 반대로 평대에서 가만히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고용호 의원도 "사업을 추진할 대 처음에 결정한데로 가는 수밖에 없다. 다른 곳에서 반대하면 또 옮기게 되고, 원칙을 벗어나 갈등이 생기고 어려움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주에너지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와 평대리 일대 공유수면 5.63㎢에서 총 사업비 6500억원이 투입, 총 104.5MW 규모의 5.5MW급 발전기 19대와 해상 및 지중 22.9KV 전용선로를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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