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시설딸기 국내 육성 신품종 ‘메리퀸’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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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시설딸기 국내 육성 신품종 ‘메리퀸’ 보급
  • 김태홍
  • 승인 2020.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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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서익수)는 서부지역 소득작목인 시설딸기 품종 다양화 및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 육성 신품종 ‘메리퀸’을 보급한다고 1일 밝혔다.

서부지역 시설딸기는 56농가 16.2ha 재배되고 있으며 주 품종은 ‘설향’이다. ‘설향’은 병해충에 강하고 수량이 많아 전국적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지만 봄철 열매의 단단함이 떨어져 쉽게 물러지는 단점이 있다.

센터는 올해 농촌진흥청 국비를 지원 받아 ‘딸기 신품종 조기 보급 시범사업’으로 쉽게 물러지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2017년 담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한 딸기 ‘메리퀸’을 5농가 1ha 보급한다.

‘메리퀸’은 과실이 단단하고 당도가 12.1브릭스로 높으면서 과육이 부드럽고 치밀하여 저장성도 우수하다. 특히 꽃대가 쉼없이 연속으로 나와 겨울철 수확 중단 없이 꾸준히 출하 가능하며 병해충 저항성도 좋아 재배관리가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9월 21일에 정식을 완료했고 빠르면 12월 상순에 첫 수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지역은 딸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6월까지 수확을 이어가는 농가들이 늘고 있어 봄철 단단함을 유지 할 수 있는 ‘메리퀸’ 품종 도입으로 소비자들에게는 맛과 품질 좋은 딸기를 공급하고 농가는 수확기간이 늘어나면서 소득증대 등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해 딸기 재배 교육이 축소됨에 따라 농가 현장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연구회, 작목반 등 소규모 맞춤형 현장컨설팅 및 딸기 후작 소득작목 개발을 위한 다양한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신품종 딸기 보급으로 도내 시설딸기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면서 “딸기 재배농가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다양한 재배기술 실증시험을 거쳐 농가에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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