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나무에 열린 딸기?
상태바
『한라생태숲』 나무에 열린 딸기?
  • 한라생태숲
  • 승인 2020.09.30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나무에 열린 딸기?

       
       

 

나무껍질이 조각나서 너덜너덜 떨어져 나가는군요.

아픈 나무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 나무의 이름은 ‘산딸나무’입니다.

굵은 나무줄기 너머로 빨갛게 익어가는 동그란 열매가 보이는군요.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니 나무는 층을 이뤄서 수평으로 가지를 뻗었네요.

그런 면에선 층층나무를 닮았지요?

층을 이룬 가지마다 동그란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빨갛게 익어갑니다.

어쩌면 열매의 모습이 딸기를 연상케 합니다.

산에서 자라는 나무에 딸기모양 열매가 열렸다고 하여 산딸나무라고 불리는 모양입니다.

열매는 9-10월에 빨갛게 익어가지요.

 

 

꽃은 6월에 핍니다.

꽃이 만발할 때는 마치 나무 전체에 하얀 나비 떼가 앉은 것 같은 장관을 이루지요.

 

 

지금은 꽃이 피었던 자리마자 열매들이 매달려있습니다.

 

 

잘 익은 열매는 단맛이 나며 먹을 수 있지요.

빨갛게 익어가는 열매가 탐스러워 살펴보는데 글쎄 노린재 약충들이 벌써 달라붙어 있네요.

 

 

나뭇잎 아래 아직 익지 않은 열매에는 조금 더 큰 노랜재 약충들이 다닥다닥 달라붙어 있더군요.

맛있는 것을 곤충들이 먼저 알고 서둘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네요.

 

 

곤충들뿐만이 아닙니다.

새들 또한 잘 익은 열매를 찾아내 쪼아 먹었더군요.

매달린 상태로 반쯤 갈라진 열매가 어쩐지 맛있어 보입니다.

 

 

나무 아래 바닥에는 떨어진 열매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떨어진 열매주위로 모여든 곤충들이 많기도 하였지요.

 

 

새의 배설물에도 산딸나무 종자가 섞여있고, 이미 바닥에 떨어진지 오래되어 과육 없이 희멀건 빛깔의 종자들도 나뒹굴어 다닙니다.

 

 

그럼에도 아직 나뭇가지에는 덜 익은 열매들은 많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