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노숙인 4명 시설 입소 등 복지서비스 연계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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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노숙인 4명 시설 입소 등 복지서비스 연계 조치
  • 김태홍
  • 승인 2020.10.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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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노숙인 등 거주가 불분명한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집중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4명의 노숙인을 복지서비스와 연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긴급 지시에 따라, 정보와 감염에 취약한 사회취약계층을 집중 관리하고 선제적으로 보호함으로써 코로나19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제주도·행정시·읍면동 행정기관, 희망나눔종합지원센터 등은 공원, 주차장, 주상복합 건물, 공중화장실, 지하상가 등 거리노숙 우려가 있는 지역과 건물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도내 노숙인 생활시설 2개소(제주시 희망원, 서귀포시 사랑원)의 자진퇴소자 중 거리 노숙 우려가 있는 대상자에 대한 주거사항과 근황 확인도 병행했다.

대상자와 시설, 행정과의 연락체계 구축을 통해 4명의 노숙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보호하는 조치가 이뤄졌다.

제주시 한립읍 해안도로에 머물고 있던 한 노숙인은 한림읍 맞춤형 복지팀과 연결해 거주 주택과 수급자 신청 사항을 안내했다.

제주시 탑동테마거리 등 탐라광장 일대 노숙인 2명은 앞으로 희망나눔종합지원센터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논의했다.

서귀포시 정방동 소재 제석공원 거리 노숙인 1명의 경우는 제주시희망원에 입소 조치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현재 지역사회 인적자원 2,989명이 참여하는 민관합동반을 구성해 노숙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에 대해 주 2회 이상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체·심리적 상태를 살피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하고 있다.

수시 거리점검도 병행해 노숙인들을 파악하는 한편,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배부와 발열 등 건강상태 체크도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부터는 겨울철에 대비해 노숙 우려자와 거리 노숙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재차 실시해 시설입소 및 임시주거비 지원, 병원입소 등 대상자 상황에 맞는 조치를 할 계획이다.

한편, 도내 노숙인 생활시설에는 총 125명이 입소해 생활하고 있다. 이외 50여명이 노숙 관리자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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