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중앙로사거리 횡단보도.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동시 설치”
상태바
“제주시, 중앙로사거리 횡단보도.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동시 설치”
  • 김태홍
  • 승인 2020.10.19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의회 환도의원들, 19일 제주시 행감서 집중질의
道 자치경찰단 교통시설심의위원회, ‘2007년 횡단보도 설치를 가결’
제주시는 지난 2016년 6월 중앙지하도상가 공사로 지하통행로를 임시 폐쇄하면서 중앙사거리 남측 광양 방면 약 5m 지점에 임시 횡단보도를 설치했었다.

제주시 중앙로사거리 지상 횡단보도 설치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횡단보도 설치를 일괄적으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강성의)는 19일 제주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환경도시의원들은 “지난 2007년 횡단보도 설치와 관련한 심의가 통과됐지만 지하상가 상인의 반발로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해 19억원의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며 “사업비가 크게 들지 않는 횡단보도 설치를 먼저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안동우 제주시장은 “내부적으로 새로 준비한 방안은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횡단보도 설치를 일괄적으로 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시장은 “시민 불편도 고려하고 지역 상인의 반발도 없도록 해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 2016년 6월 중앙지하도상가 공사로 지하통행로를 임시 폐쇄하면서 중앙사거리 남측 광양 방면 약 5m 지점에 임시 횡단보도를 설치했었다.

당시 임시 횡단보도 설치로 주민들과 주변 상인들은 “임시 횡단보도 설치 전에는 중앙지하도상가에 볼일도 없는데 중앙지하도상가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굉장히 불편했다”며 “임시 횡단보도 설치로 그러한 불편이 사라졌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횡단보도 설치 전에는 어르신들이 자주 무단횡단을 해 굉장히 위험했다”고 했다.

하지만 제주시는 동년 8월 중앙지하도상가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임시 횡단보도를 철거했다.

이에 김춘식 이도1동 주민자치위원장 등 966명은 제주도에 ‘중앙로 지하상가 남측 건널목 되찾기’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당시 탄원서에는 “해당 횡단보도는 지하상가 조성 전부터 있었지만, 지하하도상가가 들어서자 행정에서 없애버렸다”면서 “그 결과 오랜 기간 노약자, 장애인 등 시민들이 불편과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건널목 마련은 행정의 의무”라며 “원래 있었던 횡단보도를 시민에게 되돌려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제주도자치경찰단 교통시설심의위원회는 2007년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위해 중앙로사거리 횡단보도 설치를 가결했지만, 제주시는 지하상가 상권침체와 교통량 등의 이유로 설치를 보류해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