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2공항 건설 전제로 제주공항 인프라개선 투자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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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2공항 건설 전제로 제주공항 인프라개선 투자 방치”
  • 김태홍
  • 승인 2020.10.2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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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도민회의 “제주제2공항 이제는 도민이 선택할 시간..道-도의회는 도민의견 수렴하라”요구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조속히 제주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한 도민의견 수렴 방안 마련하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도민회의는 21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진행된 현 제주공항 확충방안 토론회서 2015년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용역 당시 ADPi가 연구 보고했던 제주공항 활용방안과 남북활주로 연장 활용방안에 대핸 집중논의 했다”고 말했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국토교통부,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등 4자 협의에 의해 지난 19일부터20일까지 ‘현 제주공항 확장가능성 심층토론회’가 열렸다.

이어 “국토부는 ADPi의 제주공항 활용방안은 실효성이 없고 남북활주로 활용방안은 ‘환경훼손’문제가 있다며 제2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비상도민회의는 제2공항을 건설하는 것보다 현 제주공항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우선적으로 도민과 공항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총체적인 시설개선을 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주 제2공항 강행저기 도민회의가 내린 결론은 국토부의 제주 항공수요 예측은 부정확하고 불완전한 가정”이라며 “장기적으로 국내 인구감소 시대에 직면해 국내선 제주 항공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도민회의는 “항공사들의 과잉경쟁과 코로나19사태로 국내선 수요도 줄고 있으며, 항공사들의 적자는 누적되고 있다”며 “제주의 환경수용력도 한계에 달했고 도민들의 삶의 질은 나빠지고 있다”고 말하고 “제주노선이 최고 전성기에 이른 2014년 시점에 파난한 30년 후의 수요 예측을 절대시하는 것은 비과학적이며 예산낭비”라고 규정했다.

이어 “제주도민들은 관광객의 무한확대를 절대 원하지 않는다”며 “제주의 공항 인프라 확충의 우선순위는 항공기 운항횟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현 제주공항의 관제인력과 장비, 시스템, 주기장, 터미널 등 가장 기본적인 공항 인프라의 시설 개선이 우선으로 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을 전제로 이를 매몰비용으로 간주하고 제주공항에 대한 투자를 방치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현 제주공항의 항공수요가 늘어나지 않더라도 시설개선의 투자는 매우 시급하다”며 “현재 제주도민과 공항이용객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좁은 터미널과 대중교통의 불편 등 공항 이용편의 시설들이 매우 낙후하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여기에 고질적인 항공기 지연 접속의 문제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공항 대중교통 체계개편과 투자 등 이 모든 것은 국토부가 오래 전에 해결했어야 할 일”이라며 국토부의 그동안 현 제주공항 시설개선 방치문제를 지적했다.

도민회의는 “제2공항 건설비용 5조원의 절반 정도만 현 제주공항 확충에 투자하더라도 제주공항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공항으로 거듭 날 수 있다”며 “혈세를 낭비하면서 적자공항을 만들 것인가 아니면 지역주민과 더불어 발전하는 도민공항을 새롭게 재탄생 시킬 것인가의 판단은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도민의 판단과 선택만이 남았다”며 “제2공항을 둘러싼 지난 5년간의 갈등과 대립을 해소할 시간이 왔다. 국토부와 제주도는 도민의 선택을 존중한 것이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제 제주도의회가 도민의 판단과 선택을 모으고 전달하는 것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조속히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한 도민의견수렴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하라”며 “제주도민 의견수렴으로 제2공항 갈등을 종식시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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