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국가공기업..제주도민과 지역발전 공적 기여 상당히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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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국가공기업..제주도민과 지역발전 공적 기여 상당히 미흡”
  • 김태홍
  • 승인 2020.10.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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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남수 제주도의장 “송악선언 발표는 선언에 그칠 염려 크다”강조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30일 열린 제388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서 폐회사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기관운영에 대해 강도 높은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JDC는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국가공기업으로, 제주도민들은 헐값에 토지 강제수용을 당하면서까지 JDC 개발사업에 적극 협조했지만 국가공기업으로서 제주도민과 지역발전을 위한 공적 기여는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좌 의장은 “JDC 추진사업에 감면받는 지방세만도 1천억원이 넘고 있는데 세제감면 혜택만을 받을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차산업과 관광산업을 적극 지원해 제주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정 정수장 수돗물 유충 발생 사태에다 얼마 전 온라인 거래사이트에 올라온 아기 입양 게시글이 전국을 놀라게 했다”며 “도민 불안감 해소는 물론 보호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은 없는지 보다 촘촘한 정책설계와 실행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3일 도의 발표에 따르면 정부의 ‘재생에너지 연계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저장‧실증부문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앞으로 3년간 정부출연금 140억원을 포함해 220억원을 확보했다”며 “도지사를 비롯해서 애쓰신 관계 공무원 여러분 수고했다”며 격려했다.

좌 의장은 또 “원희룡 지사께서 지난 주말 송악선언을 발표했다”며 “제주의 핵심가치를 키우는 청정과 공존을 위한 대규모 개발 제한에는 도민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만 이번 선언은 말 그대로 선언에 그칠 염려도 크다”며 “제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현재 진행 중인 개발사업과 향후 투자유치 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실행방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권도전 행보 관련 좌 의장은 “지사의 대권행보를 막을 이유는 없다”며 “그동안 지사께서는 대권도전 결심이 서면 도민들에게 먼저 알리겠다고 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제주에서 도민들로부터 성원을 받으며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좌 의장은 교육청 관련해서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원인사 운영의 신뢰성과 투명성 훼손, 공직자 부패방지 교육의 전국 최하위 실적, 내부갑질 문제까지 공직내부의 공정과 청렴에 적신호가 울리고 있다”며 “도교육청 차원의 강력한 개선대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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