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가을비에 젖은 열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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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가을비에 젖은 열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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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0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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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가을비에 젖은 열매들

       
       

 

가을비에 젖은 비목나무 잎이 며칠 전보다 더 노랗게 변했습니다.

 

 

그런데 그 곁에 서있는 아그배나무는 열매만 남기고 잎을 거의 떨어뜨려 버렸더군요.

그 너머로 상산 잎이 비목나무와 더불어 노랗게 물들어갑니다.

 

 

그나저나 앙증맞은 아그배나무 열매들이 빗물을 머금고 있으니 더욱 도드라져 보입니다.

5월에는 잎과 함께 하얀 꽃차례들이 만발하여 아주 탐스러웠지요.

 

 

지금은 동그란 열매들이 홍색 또는 황홍색으로 익어가고 있습니다.

열매의 크기가 작은 배나무라는 뜻에서 아그배나무라고 불립니다.

열매의 맛은 새큼하면서도 사과 혹은 배 맛이 뒤섞인 듯합니다.

물론 사람이 먹을 수는 있지만 곤충이나 새들에게 더 유용한 식량이 되겠지요?

 

 

봄에는 꽃이 가을에는 열매가 탐스러운 아그배나무 바로 밑에서는 키 작은 작살나무가 보라색 열매를 매달고 있습니다.

 

가지가 서로 마주보고 달리면서 특성이 굵고 단단하여 예전에는 고기를 잡을 때 쓰는 작살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합니다.

 

 

빗물 머금은 보라색 열매가 보석처럼 반짝이는군요.

 

 

그러고 보니 작살나무 잎 또한 붉은빛이 감도는 보랏빛으로 단풍들어가고 있네요.

곱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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