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조선 후기 작품 추정..건입동 보림사목조관음보살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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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조선 후기 작품 추정..건입동 보림사목조관음보살좌상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0.11.09 2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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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불로는 우수한 조상(造像)..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높은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건입동 보림사목조관음보살좌상(寶林寺木造觀音菩薩坐像)

 

제주도 유형문화재 제18호(2002년 5월 15일 지정)
위치 ; 건입동 388번지. 사라봉 동남쪽 기슭 보림사 대웅전 內
유형 ; 불교유적(불상)
시대 ; 조선

건입동_보림사목조관음보살좌상

 

건입동_보림사목조관음보살좌상 정면

 


보림사는 조선불교 제3대 종정을 역임했던 송만암 스님의 정신을 이어 정법을 지켜나가고자 지난 1951년 12월 초대주지 성원 스님(김평수 스님)과 임덕희 보살에 의해 창건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http://jejubulgyo.com/ 제주불교)


대웅전에는 지난 1957년 전남 순천 선암사에서 기증 받아 봉안한 목조관음보살좌상이 조성돼 있다.

17~18세기 무렵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관음보살좌상은 화려한 보관(寶冠)과 정제된 동체(胴體), 유려한 의문(衣紋) 등 문화재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2002년 5월 제주도유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보림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충청남도 부여군 무량사 소조 아미타여래좌상과 경상북도 상주시 북장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등과 같은 제작 수법을 보인다.

목조관음보살좌상의 크기는 전체 높이 68㎝, 어깨 너비 36㎝이다. 불상의 표면은 금박이 입혀져 있으며, 양쪽 귀를 휘감고 어깨 위로 내려진 보발(寶髮)은 가늘게 표현되었다.

왼쪽 손을 들어 외장(外掌)하여 엄지와 중지를 잡고 보병(寶甁)을 받들고 있으며, 결가부좌(結跏趺坐)한 모습의 불상이다.

꽃 모양과 화염 모양의 보관(寶冠)이 화려하며 동체도 정제되어 있다. 얼굴은 원만하며, 눈·입·코 등이 단정하고, 양쪽 귀는 짧은 편이나 목에는 세 개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표현되어 있어 인자하면서도 근엄함을 느낄 수 있다.

손 모양은 왼쪽 손을 들어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여 엄지와 중지를 잡고 있으며, 오른손은 오른쪽 무릎 위에 놓아 손바닥을 위로 향하여 엄지와 중지를 잡고 보병(寶甁)을 받들고 있다.

전체적으로 화려한 보관과 균형 잡힌 몸체, 두텁고 아름다운 옷주름(衣紋) 등의 표현수법으로 보아 조선 후기 작품으로 추정된다.

목불로는 우수한 조상(造像)임을 느끼게 하고 있어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높은 소중한 문화유산이다.(디지털제주시문화대전 집필자 오성)(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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