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빨갛게 익어가는 남오미자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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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빨갛게 익어가는 남오미자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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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1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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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빨갛게 익어가는 남오미자 열매

       
       

 

덩굴식물들이 커다란 바위를 타고 넘는데, 윤기감도는 녹색 잎 사이에서 새빨간 열매가 언뜻 보입니다.

남오미자 열매를 본 것이지요.

 

 

남오미자는 양지바른 산기슭의 전석지에서 자라는 상록활엽덩굴식물입니다.

요즘 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하니 녹색으로 반들거리던 잎 사이에서 붉게 단풍든 잎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합니다.

 

 

큰 아치를 그리며 휘어지고 감기는 줄기 사이에 빨갛게 익은 열매가 긴 자루 끝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네요.

가을볕이 열매를 더욱 붉게 물들이는 중입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8월에 꽃을 보았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남오미자 꽃은 4-8월에 암수딴꽃 또는 암수한꽃으로 핍니다.

 

 

9월 이후 열매는 빨갛게 익기 시작합니다.

긴 자루 끝에서 공처럼 부푼 꽃받침에 과육이 있는 둥근 열매 20여개가 붙어서 검붉게 익어가는 모양이 재미있습니다.

 

 

잎 사이로 대롱대롱 매달린 빨간 열매들이 반짝이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지요?

남오미자의 열매는 오미자대용으로 약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예전에는 줄기에 점액이 많아서 제지용 호료(糊料)로 쓰기도 하고, 껍질을 물에 삶아서 머리를 감는데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남오미자가 열매가 가을볕에 붉게 익어가는 사이 하늘을 향해 가지를 뻗은 팽나무 줄기에서는 노랗게 물든 잎들이 바닥에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하지만 예리하게 내리쬐는 가을볕을 피할 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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