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주인공이 된 덩굴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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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주인공이 된 덩굴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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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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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주인공이 된 덩굴식물

       
       

 

양치식물원 근처 언덕빼기에 우뚝 서있던 단풍나무가 우수수 나뭇잎을 떨어뜨립니다.

언제부터 떨어진 것인지 바닥에는 나무가 품고 있던 나뭇잎의 절반이상이 쌓였고 그중에는 바람결 따라 뒹굴며 사방으로 흩어지는 것이 많습니다.

 

 

벌써 어여쁘게 물든 단풍잎들 사이로 파란 하늘이 훤히 내다보이니 자꾸만 낮아지는 기온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한 녹색 잎에 광택이 감도는 덩굴식물이 잎을 모조리 떨어뜨린 때죽나무를 감싸고 있는 모습은 따사롭게 보입니다.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다른 나무와 바위에 붙어 자라는 ‘줄사철나무’입니다.

사철나무와 닮았지만 줄기에 뿌리가 내리고 덩굴처럼 자란다고 하여 ‘줄’이라는 접두어가 붙어 줄사철나무라고 불리지요.

 

 

요즘 녹색 잎겨드랑이 사이에서 분홍빛으로 익은 열매들이 벌어지며 황적색 종의로 싸인 종자들이 비쭉 모습을 드러내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그 모습이 아주 앙증맞습니다.

 

 

꽃은 5-6월에 핍니다.

잎겨드랑이에 연한 녹색 꽃들이 여럿모여 취산꽃차례를 이루지요.

꽃색이 그리 튀지는 않지만 꽃이 활짝 필 때에는 꽃차례가 풍성하여 곱습니다.

 

 

가을은 낙엽식물을 감싸고 자라는 덩굴식물이 주인공이 되는 시기인가 봅니다.

붉은빛 종자를 한껏 내보이는 줄사철나무가 곱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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