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과 올레 길 공유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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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과 올레 길 공유화 필요
  • 고현준 기자
  • 승인 2009.04.26 0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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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경작지 올레길 최소한의 길은 매입 해야



오름과 올레에 대한 이용객이 많아지면서 마을단위 중요 오름과 올레길에 대한 굥유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제주도민의 20% 이상이 즐기는 오름 산행의 경우 시내권의 75%이상이 개인 소유로 돼 있어 차제에 오름 산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오름은 제주만의 독특한 여행 상품임에도 개인 소유자들이 관광버스가 관광객을 태우고 오름으로 오려려면 오르지 못하도록 먹는 경우도 많아 훌륭한 관광상품을 우리 스스로가 막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도내 마을마다 하나의 오름 정도는 제주도에서 매입, 그 동네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관광객 유치와 지역 발전을 위한 활용방안으로도 만들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제주올레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올레 길 많은 곳이 개인 소유의 농지를 지나고 있어 이들 경작지의 최소한의 올레 길만은 제주도에서 매입, 경작지 소유자의 피해를 해소시켜 줘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올레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제주도 각 마을마다의 역사와 지역에 대한 소개를 위해 마을 단위의 올레해설사 양성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라산등산학교 오문필 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제주오름의 75%가 개인 소유로 돼 있어 오름을 오르지 못하도록 지주가 막아 버리면 올라갈 오름이 없다"고 지적하고 "자연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길을 만들어 주는 등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오를 수 있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올레의 경우 수많은 마을을 지나면서 그 마을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역사성 설명을 위해 마을주민 중 지역해설사를 양성하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자부심이 커진다"고 말했다.


오교장은 "검은오름의 경우 선흘2리 마을주민들이 해설사를 하고 있는데 마을 주민 스스로가 갖는 검은오름에 대한 애정이 특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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