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도의회에 시설공단 설립 조례 공식 요청
상태바
원희룡 제주도지사, 도의회에 시설공단 설립 조례 공식 요청
  • 김태홍
  • 승인 2020.11.18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8일 열린 제389회 제2차 정례회 이틀때 도정질문 자리에서 제주시설공단 설립 조례를 공식 요청했다.

오영희 의원은 "도정은 도내 최대 공기업인 시설공단을 설립함에 있어 의회가 그 가부를 제대로 결정할 수 있도록 치밀하고 정밀한 검토와 분석을 통해 공단 설립 이후의 공공서비스의 질, 인력소요 및 고용관계, 장기적인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명확하게 제시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회도 마찬가지다. 시설공단의 설립 필요성에 대해 의회가 과거 먼저 제안하기도 했던 만큼, 시설공단 설립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그 찬반여부를 결정해 도정이 집행기관으로서 최소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의회 압도적 다수로 구성된 더불어민주당 의총에서 '의장이 상정여부를 결정하면 각자 의원이 자유롭게 결정해 투표할 것'이라는 의견을 모았지만, 의장께서는 상정을 보류했다"면서 "의사결정조차 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의회가 도지사를 정점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도정을 어떻게 견제하고 감시하며 쓴소리를 할 자격이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지사님께서 시설공단 설립 추진의 의지가 있으시다면, 우리 의회에 의안 통과를 위해 한 말씀 해 달라"고 했다.

이에 원 지사는 "제주는도 2018년 용역해 행안부 검토를 마쳤다"면서 "그 결과 '주차시설, 공영버스, 환경시설, 하수도 등 4가지 부분 시설공단을 설립하고, 그 외에 시설들은 타당성 없다'는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용역 결과 갖고 이것을 조례에 반영해 협의를 거친 후 제출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운영 과정에서 보완 방안을 마련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회에서는 이 조례에 대해서 본회의 상정하고 문제점에 대한 토론을 거쳐서 통과시켜주시기를 도의 공식 입장으로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 시설공단은 △자동차운송사업(공영버스) △주차시설 △환경시설(동복환경자원순환센터 등) △하수.위생처리시설 4개 분야를 전담하는 형태로 설립이 추진될 예정이다.

조직은 이사장, 3본부 1실 15팀으로 구성, 임원과 일반직·현업(공무)직을 포함한 정원은 1105명 정도로 제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