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관광시장 정상화 방역우수국 대상 현지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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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관광시장 정상화 방역우수국 대상 현지마케팅 강화
  • 김태홍
  • 승인 2020.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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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관광시장 조기 정상화를 위해 방역 우수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마케팅을 가동하고, 항공 접근성을 확보하는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기반 마련에 한창이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11월 들어 내국인 입도 관광객이 일평균 4만대(잠정치)를 유지하는 등 전년 동기대비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2월 4일 무사증 일시 중지 이후 전년 동기대비 86.3% 급감한 상태다.

특히 약 2주후 싱가포르와 홍콩이 항공편을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에게 2주간 격리를 면제해주는 ‘에어 트래블버블(air travel bubble)’을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제주도는 방역우수국가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제주 지역 관광시장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향후 관광교류 재개 후를 대비해 잠재수요 고객층을 사로잡고 관광시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중국, 대만, 일본, 동남아 등 해외 현지 관광홍보사무소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대만 타이베이 관광홍보사무소에서는 21일과 22일 제주 전통 음식인 빙떡과 오메기떡을 만드는 미식체험 교실을 개최하는가 하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의 안전을 상징하는 태왁을 직접 만들어보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관광홍보사무소에서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5개국 약 200개 업체가 참가한 VITM(Vietnam International Travel Mart) 하노이 박람회에서 제주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청정 자연과 숨은 명소를 소개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관광홍보사무소서는 유튜브 구독자 6만3천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18만 2천명을 지닌 사브리나 등 한국에 거주하는 인플루언서와 함께 언택트 관광지에 대한 홍보 영상을 제작·송출하고 있다.

일본 관광홍보사무소에서는 코로나19 ‘지역감염 Zero’안전·청정 제주 홍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류 아이돌의 ‘힐링제주여행’특집 방송을 통해 근거리 휴양 관광지라는 이미지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해외 여행전문가 1만명을 모집하고 제주 관광 전문가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잠재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제주관광홍보 전문가도 양성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방역 우수 국가 간 트래블 버블 도입 추세에 발맞춰 항공 접근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원희룡 지사는 지난 달 22일 에릭 테오(Eric TEO) 주한 싱가포르 대사와 면담을 갖고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안전국간 여행 패키지 구성 등 트래블 버블 시행을 위한 의견을 교환한 바도 있다.

김재웅 도 관광국장은“철저한 코로나19 방역을 기반으로 향후 트래블 버블 시행과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준비중”이라며 “해외 관광 수요를 선점하고 제주가 최고의 글로벌 청정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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