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빨간 열매들 사이 까만 열매가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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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빨간 열매들 사이 까만 열매가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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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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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빨간 열매들 사이 까만 열매가 반짝

       
       

 

추운 날씨에도 녹색으로 반들거리는 잎 사이마다 빨간 열매를 매달고 있는 먼나무가 멀리서도 탐스러워 보입니다.

그들 사이에서 잎을 모두 떨어뜨리고 앙상한 줄기만 허옇게 햇빛에 반사되는 나무가 하나 서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나무줄기의 빛깔이 허옇지만은 않네요.

 

 

다가가 보니 검은색 동그란 열매들이 잔가지마다 매달려 반짝이는 것입니다.

 

 

유난히 새파란 하늘 아래 새까만 열매들이 매달린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다름 아닌 ‘검노린재나무’입니다.

산지의 약간 습한 곳에서 자라는 낙엽활엽관목입니다.

 

검노린재나무라는 이름은 열매의 빛깔을 보아서 알 수 있듯이 검은 열매가 열리는 노린재나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요.

 

 

새까만 열매에는 살짝 보랏빛도 감돌더군요.

느낌이 궁금하여 하나를 따서 지그시 눌렀는데 검은 보랏빛 물이 바로 살갗으로 번집니다.

그런데 종자가 생각보다 크더군요.

둥그스름한 종자의 표면에는 주름이 졌습니다.

 

 

지금은 잎이 모두 떨어져 열매만 남았지만, 꽃이 피는 5월에는 타원형 잎 사이마다 하얀 꽃차례들이 탐스럽게 모여 피어 참 고왔습니다.

 

 

아, 그래도 어린 가지에 잎들이 조금 남아있더군요.

녹색 바탕에 검은 보랏빛으로 물들어가는 잎들이 열매만큼이나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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