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이·통장 회장단 관련 제주지역 확진자 4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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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이·통장 회장단 관련 제주지역 확진자 4명 발생
  • 김태홍
  • 승인 2020.11.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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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중앙정부·지자체 대상 단체 여행 자제 공식 요청
-제주 71번, 서울시 확진자 제주 내 동선 역학조사 완료

제주특별자치도는 경상남도 진주 지역 이·통장 제주도 연수와 관련해 27일 오후 5시 현재 도내에서 총 4명의 확진자(73·74·75·76번)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로 여행 온 진주 이·통장 회장단과 직접 접촉이 이뤄져 73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도내에서는 잇달아 3명(74·75·76)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지역 전파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제주지역에서는 경남 진주 이·통장 회장단 최초 확진자인 경남 481번의 확진 통보 이후인 24일 오후 12시부터 27일 오후 4시까지 제주지역에서 총 112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진주 이·통장 관련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파악되는 대상에 대해 계속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남 진주 이·통장 제주도 연수 관련 확진자는 제주 73·74·75·76번으로, 27일 오후 5시 현재 역학조사를 통해 파악된 사실은 다음과 같다.

제주 73번 확진자 A씨는 경남 진주 이·통장단 최초 확진자인 경남 481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A씨는 25일 오전 10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뒤 격리를 이어가다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마른 기침, 열감 등의 증상을 호소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74번 확진자 B씨와 제주 75번 확진자 C씨는 A씨의 가족이다.

B씨는 26일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 같은 날 오후 8시 30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26일 제주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 같은 날 8시 50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모두 코로나19 의심증상은 없는 상태이며 B씨는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에, C씨는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됐다.

제주 76번 확진자 D씨는 경남 48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어 격리를 진행하던 중 26일 오후 8시 50분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D씨는 진주 이장단 최초 확진자 일행의 2박 3일간 이동 동선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접촉자로 분류됐다.

D씨도 현재 무증상 상태이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들에 대한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을 조사 하고 있으며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5일 확진판정을 받은 이·통장 회장단 경남 498번 확진자의 역학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경남 498번 확진자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를 재차 방문한 이력이 있으며, 현재 이와 관련한 방문지 파악과 접촉자 분류가 완료돼 추가로 공개되는 동선은 없다.

-제주도, 중앙정부·지자체 대상 단체 여행 자제 공식 요청

제주도가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 유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단체 연수 등의 방문을 자제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제주도는 지난 26일 오전 8시 30분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주재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공식 영상회의에 참석해 지역내 확진자 발생현황을 공유하고 이같이 건의했다.

이날 건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특정 지자체에서 제주지역 단체 연수를 진행한 후 다수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데에 따른 조치다.

특히 단체 연수, 워크샵, 관광 등의 경우 단체 여행객 특성상 관련 동선이 더욱 다양하고 복잡해 신속한 역학조사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산발적인 추가 감염이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중대본에서는 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 겨울철 대유행 특별방역대책’을 소개하며 도가 현재 시행하고 있는 입도객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행정조치 발동과 37.5℃ 이상 발열자 및 유증상자 진단검사 등을 안내했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 공공기관 주관 단체 여행을 자제하라는 내용을 포함한 공문을 27일 발송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현재 지난 8월 24일부터 공공 주관 집합 모임·행사의 경우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금지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중대한 공익상의 이유로 개최가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서 제주형 생활방역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행사를 축소·비대면으로 진행하도록 하는 방역 관리를 진행 중이다.

부득이한 사유로 제주 지역 내에서 연수 또는 워크샵 등 단체 모임과 행사를 하는 경우에는 전 체류 기간 동안 마스크 착용,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현 시 의료기관 즉시 방문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는 지난 11월 24일 전 입도객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행정조치 재발동을 주요 골자로 하는 겨울철 대유행 대비 특별방역 대책 발표에도 담겨져 있다.

제주도는 방역수칙 미준수로 인해 방역활동에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될 경우 관련 경제적·행정적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며, 이와 관련해 현재 3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다.

-제주 71번, 서울시 확진자 제주 내 동선 역학조사 완료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71번 확진자 A씨와 서울시 확진자 B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71번 확진자 A씨는 울산시 거주자로 지난 22일 일행 5명과 입도했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3시경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 후 2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6일 A씨와 함께 입도한 일행 5명의 확진 사실을 확인했고,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서울시 확진자 B씨는 지난 24일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기 전인 25일 오전 8시 30분경 입도했다.

도 방역당국은 B씨와 함께 입도한 동행자 C씨를 접촉자로 분류하고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격리조치 했다.

C씨는 지난 26일 음성판정을 받고 현재 시설 격리 중에 있다.

제주도는 이들에 대한 정확한 동선 확인을 위해 신용카드 사용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세부 이동 경로를 파악했으며 27일 오후 5시 현재 모든 방문지에 대한 방역 조치를 마무리한 상태다.

해당 확진자들의 동선은 접촉자 파악 및 모든 방역조치가 완료되어 비공개된다.

각 지자체는 중앙방역대책본부 ‘확진환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1판)’에 따라 모든 접촉자 파악이 된 경우와 전파 위험이 없는 장소는 별도로 공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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