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목소리에 응답 없는 안동우 제주시장..불통시장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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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목소리에 응답 없는 안동우 제주시장..불통시장 ‘전락’?”
  • 김태홍
  • 승인 2020.12.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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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약자 “제주도지사, 제주시장, 제주축산부서 양돈악취 공범 직무유기”원색적 비난 가해

제주환경약자는 4일 “제주시장은 악취민원 목소리에 귀를 닫고 있다”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비영리단체인 제주환경약자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제주시청 정문 앞에서 ‘제주시축산과 들어라 혐오시설 선정지원만! 관리는 안 해!! 축산과에서 싼 똥! 축산과에서 치워라! 제주도지사, 제주시장, 제주축산부서 양돈악취 공범 직무유기 소극정행정’이라는 팻말을 들고 원색적인 비난에 나섰다.

제주환경약자는 “지난 10월 30일 제주시장실에 ‘축산분뇨로 인한 지하수 오염 문제 및 양돈/양계장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라는 제목으로 공문을 접수했지만 4일 현재까지 아무런 응답이 없다”면서 “울화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이들이 접수한 공문 내용을 보면 “제주도내 양돈장 및 양계장에서 발생되는 악취가 심각해 일부 축산농가들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행정에서 관리감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도 양돈장 양계장 악취는 마을주민들이 일상생활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의 관리소홀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 특히 법이 약해서 법을 악용하는 축산농가들이 아직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돈 양계 악취는 1년 365일 24시간 내내 발생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악취기준 최저치인 3배수의 악취도 하루 종일 맡으면서 일을 하거나 지내다 보면 구토가 나오고 눈도 따갑고 목도 아프다”면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다”고 말하고 “먹는 물도 오염되고 있어서 불안해 제주가 섞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 제주환경약자모임은 우리 세대에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후손들에게 행복추구권은 물론 공기와 좋은 물을 돌려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에 대한 대책을 같이 논의해 보고자 시장님께 면담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제주환경약자 안관홍 대표는 “하지만 면담요청 공문은 지난 10월30일 시장실로 접수했다”며 “그러나 오늘까지도 아무런 대답도 없어 과연 제주시장이 시민들과 소통에 담을 쌓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면서 “면담을 갖지 못할 것이면 못하겠다는 어떠한 답변을 줘야 하지 않느냐, 불통시장으로 전락하고 있는 게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면서 맹비난을 가했다.

안 대표는 “안 시장은 악취문제에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그래서 관련부서들은 양돈장 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악취를 포집해서 측정할 때 당일 현장 관능법으로 측정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라”면서 “현재는 현장에서 포집한 악취는 48시간 이내에 악취측정 기관에서 측정하고 있다”고 말하고 “아무리 밀봉한 포집망이라도 시간이 지나가면 자연히 사라지는 성분들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현장에서 바로 확인하고 바로 결과 값을 알 수 있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환경약자는 다음주 경 한림읍사무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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