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아라동·이도2동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등 집중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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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아라동·이도2동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등 집중 방역
  • 김태홍
  • 승인 2020.12.1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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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제주특별자치도 합동브리핑
원희룡 제주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시 아라동과 이도2동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이 일대를 집중 방역관리 지역으로 설정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원희룡 지사는 10일 오전 10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역학조사 진행 현황을 보고받고 신속한 진단 검사 실시 및 집중 방역관리 실시를 지시했다.

도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는 지난 달 22명이 발생한데 이어 이달 들어 25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6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한백선교회 확진자 관련 총 6명(성안교회 목사 1명, 은성복지관 직원 1명 포함) ▲경상남도 진주 이·통장 관련 7명 ▲해외발 워크스루 3명 ▲자가격리중 확진 1명 총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다.

최근 일주일간 제주지역 확진자는 20명으로 집계돼, 주 평균 일일 확진자수도 2.9명(12.4~10 집계)으로 역대 최다 수치이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함에 따라 확진 동향을 공유받고 방역체계 구축을 위한 역할 논의 등 신속한 대책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원희룡 지사는 “역학조사 결과 최근 확진사례들은 감염 원인이 모두 특정되고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검사가 모두 이뤄지고 있지만, 가족이나 직장이나 모임 등의 접촉 유형을 넘어서 추가 확산이 없는지 예의주시해 그 고리를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도는 지난 12월 8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90번) 이후 현장조사와 접촉자 분류등을 통해 총 397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했으며, 밀접접촉자 총 125명을 의무 격리하고 있다.

검사 수요 폭증에 대비하고 접촉자들이 아라동과 이도2동 일대에 밀집된 상황을 고려해 오늘 중으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동장의 현장 지휘내에 집중 방역관리를 도모할 방침이다.

교육청과 논의해 은성복지관 관련 7개 학교 등교를 중지해 원격수업을 전환한 상태이며, 대면수업 여부는 재결정될 예정이다.

노약자 다수 거주 상황을 고려해 취약계층 집중보호 체계를 가동하고 현장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수도권 방문 도민 의무검사 행정명령 발동도 유지되고 있다. 현재 입도 관광객 수는 감소 추세이지만 연말연시 관광 수요가 존재하는 만큼 부득이한 제주 방문 시에는 코로나19 진단검사 실시 후 음성 후 입도를 공식 요청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원희룡 지사는 “최대한 범위를 넓혀서 신속 검사와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전파 양상의 변화를 지켜보며 거리두기 격상여부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주말 이후 확산세가 지속될 시에는 거리두기의 공식 격상도 고려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2.9명(12.4~10 집계)으로 현재 격상기준인 10명에 미달되나, 최근 지역사회 감염 발생 동향 등 향후 3~4일간 확산세를 예의주시한 후 공식 격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시작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주지역 확진자 외에도 지난 11월 이후 제주 경유 타지역 확진자 통보가 56건에 달하는 등 역학조사 역량의 확보를 위한 추가 인력을 투입도 논의했다다.

이에 자치경찰단에서는 1차적으로 12명의 인원을 도 방역당국에 긴급 투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이후에는 도·행정시 소속 인력 일부를 2차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현재 제주도내 음압병상은 191개소로 32명이 입원해 가동률은 17%를 보이고 있다.

-8일부터 10일까지 확진자 17명 추가 발생

도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총 17명의 도내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2월 들어 총 25명(제주 #82~106번)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제주지역 확진자는 누적 106명이 됐다.

특히 지난 8일부터 10까지 17명의 도내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는 등 3일간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3일 동안 발생한 확진자는 한백선교회 관련, 경남 진주 이‧통장단 관련, 해외입국자 등 기타 확진자 세 가지로 분류된다.

지난 3일간 발생한 한백선교회 관련 확진자는 제주 90번, 92번, 98번, 99번, 103번, 106번으로 총 6명이다.

제주 90번 확진자 A씨는 제주 92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제주 92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 92번 확진자 B씨는 지난 1일 수도권을 방문한 이력이 있으며 지난 5일과 6일 아라동 소재의 성안교회를 방문한 이력이 있다.

제주 98번 확진자와 제주 103번‧106번 확진자는 A씨와 B씨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들이 성안교회를 방문했을 당시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9일 코로나 진단 검사를 실시, 확진판정을 받았다.

제주 99번 확진자는 B씨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확진판정을 받았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과 관련하여 10일 현재 129건의 검사를 진행했으며 확진판정을 받은 4명을 제외한 125건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진주 이‧통장단과 관련하여 추가 발생한 확진자는 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3일간 발생한 진주 이‧통장단 관련 신규 확진자는 제주 91번·93번·100번·101번·102번·104번·105번 확진자다.

제주 91번 확진자 C씨는 제주 7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11월 26일부터 격리를 진행하던 중 지난 9일 실시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C씨가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C씨의 가족인 93번 확진자 D씨는 접촉자료 분류돼 지난 9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같은 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D씨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D씨가 지난 11월 30일부터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증상 발현 2일 전인 28일부터의 동선을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제주 100번·101번·104번·105번 확진자를 D씨의 접촉자로 분류하여 지난 9일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양성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이들 4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이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조회, CCTV 분석 등을 통해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지난 26일 제주 76번의 접촉자로 분류된 102번 확진자의 경우 자가격리 도중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추가 동선이나 접촉자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외에도 4명의 해외입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제주 94번·95번·96번 확진자는 헝가리에서 입국한 해외입국자로 지난 8일 입도 직후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다음 날인 오후 4시 45분경 확진판정을 받았다.

제주 97번 확진자 E씨는 네팔에서 입국한 해외입국자로 지난 26일 인천국제공항 검역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음성임을 확인한 뒤 제주에 입도했다.

E씨는 격리해제를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10일 오전 11시 기준 현재까지 발생한 106명의 확진자 중 해외입국자는 28명이며, 이 중 17명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한편, 도 방역당국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10건의 타지역 확진자의 제주도 방문 사실을 통보받고 이들의 도내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0일 11시 기준 도내에 격리 중인 접촉자는 237명이다.

제주도는 앞으로 접촉자 및 확진자 발생 상황을 예의주시 하며,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차단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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