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제주, 주말동안 신규 확진자 11명 발생 …누적 총 11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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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제주, 주말동안 신규 확진자 11명 발생 …누적 총 118명
  • 김태홍
  • 승인 2020.12.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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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3명이어 13일 8명 추가돼 … 최근 일주일간 일 평균 4.1명꼴

청정제주에서 주말사이 총 1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더 추가되면서 제주도 방역당국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경 108·109·110번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3일에는 총 8명의 확진자가 차례로 발생했다.

제주 108번 확진자 A씨는 경기도 시흥시 확진자 B씨의 접촉자이다.

A씨는 최근 2주 이내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없으나,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했던 B씨와 접촉하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씨인 경우 출도 이후인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12일 오후 3시 20분경 시흥시 보건소로부터 B씨가 제주를 방문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경기 시흥시 보건소로부터 B씨의 접촉자라는 사실을 통보받고 12일 오전 11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진행한 후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코로나19 관련 증상 발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후 108번과 관련해 13일 제주 117번 확진자 C씨와 118번 확진자 D씨도 생겨났다.

제주도는 앞서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경기 시흥시 일행이 지난 5일 오후 6시 4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제주시내 한 체육관에서 배드민턴 운동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도 방역당국은 13일 A씨와 B씨의 확진자 방문시간에 같은 체육관에 머물렀던 방문자 41명에 대한 명단 일체를 확보하고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41명의 검사가 이뤄졌으며, D씨가 확진됐다. A씨 외 관련 이력으로 검사를 받은 나머지 40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C씨인 경우 A씨의 지인으로 지난 9일 마지막으로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A씨와 수차례 만남이 이뤄지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씨는 A씨의 확진 후 접촉자로 통보받고 13일 오후 2시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후 확진됐다.

D씨의 경우 “지난 5일 시흥시 확진자와 D씨가 방문했던 시간에 해당 체육관에 머물며 배드민턴을 쳤다”고 진술했다.

D씨는 A씨의 확진 이후, 검사 독려 문자를 받고 13일 오후 1시 2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C씨는 코막힘 증상을, D씨는 몸살 기운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모두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돼 치료를 시작했다.

또한 이들의 접촉이 이뤄진 체육관은 모두 방역소독 조치를 진행한 뒤 출입문이 폐쇄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109번 확진자 E씨는 인천시 남동구 확진자 F씨의 가족으로 국제학교 재학생의 학부모이다.

E씨는 지난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F씨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씨는 가족의 확진판정 사실을 전달받고 12일 오후 2시경 서귀포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 오후 7시 30분경 확진판정을 받았다.

E씨는 최초 진술에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편두통 증상이 있었으며, 7일부터는 감기 증상과 함께 안구통과 피부 통증 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E씨는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F씨와 접촉이 이뤄진 E씨의 가족은 이미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이며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해당 가족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후 13일 오후 12시 30분경 확진판정을 받은 111번, 112번 확진자는 109번과 마찬가지로 국제학교와 관련 이력이 있다.

111번 확진자 G씨는 제주 서귀포시 대정지역 소재의 국제학교 재학생의 학부모이며, 112번 확진자 H씨는 국제학교 재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두 확진자 모두 제주 109번의 확진판정 직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12일 밤 제주 10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13일 오전 8시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 당일 오후 12시 30분에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G씨는 기침, 가래 등 경미한 호흡기 증상을 보였으며, H씨는 코로나19 관련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09번과 111번, 112번은 모두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 14일 해당 학교 운동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오전 9시부터 교사 및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 110번 확진자 I씨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포천 내촌면 기도원과 관련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I씨는 최초 진술에서 “포천 내촌면에 위치한 기도원 집단감염의 최초 확진자와 접촉이 이뤄진 후 지난 8일 제주에 입도했다”고 밝혔다.

I씨는 기도원의 집단감염 사실을 포천시 관할 보건소로부터 통보받고 12일 오전 10시 서귀포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 자가격리를 진행하던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I씨는 발열과 콧물 증상 등을 호소했으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됐다.

제주 113번 확진자 J씨는 서울 강서구 확진자 B씨의 가족이다.

J씨는 지난 2일 입도했다.

J씨는 입도 다음날인 3일 강서구보건소로부터 B씨의 확진 소식과 함께 접촉자로 통보받고 3일 오후 2시 30분부터 도내 한 시설에서 격리를 시작했다.

J씨는 시설 입소 시 진행한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당시에는 코로나19 관련 증상 발현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2일부터 콧물, 인후통의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J씨는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114번 확진자 K씨와 제주 115번 확진자 L씨, 116번 확진자 M씨는 제주 107번 N씨의 접촉자이다.

K, L, M씨는 모두 N씨와 함께 함께 여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M씨와 N씨는 지난 8일 김포발 제주행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와 먼저 여행을 시작했으며 K와 L씨는 지난 9일 입도했다.

K, L, M씨는 지난 10일 N씨가 확진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도내 한 격리시설에 나란히 입소했다.

이들은 입소 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 시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시설격리를 진행하던 중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여 재검사를 진행한 뒤 확진됐다.

K씨는 발열을, L씨는 발열과 근육통 증상을 M씨도 고열을 호소했다.

이들은 모두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107번 확진 판정 이후 114번과 115번 116번이 연이어 확진되면서 제주 여행에 나섰던 일행 4명은 모두 제주에서 격리치료를 받게 됐다.

제주도는 이들이 모두 도 방역당국의 모니터링 하에 시설 격리를 진행하고 있던 중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별다른 동선과 접촉자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결제내역 및 CCTV 분석 등을 통해 방문지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계획이며, 접촉자로 확인된 이들에 대해서는 곧바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격리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12일 3명 13일 8명의 신규 확진자 발생으로 12월 들어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37명(제주 #82~118번)이 더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12.8~14 29명 발생) 일평균 신규 환자 수는 4.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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