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간헐적 한파 예상,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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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간헐적 한파 예상,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 대비해야
  • 고현준
  • 승인 2020.12.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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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저수온 관심단계 발령에 따라 서해·남해연안 양식생물 관리 철저 당부

올겨울은 간헐적 한파가 예상돼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 원장 최완현)은 18일 이날  18일부로 서해와 남해연안에 저수온 관심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양식생물 관리와 시설 점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수과원은 올 겨울은 평년보다 다소 낮은 수온 분포를 보이겠으며, 강한 한파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특히, 서해 연안과 남해 내만 해역에 일시적·국지적인 강한 저수온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해 제트기류가 약화돼 북극지방의 한기가 저위도로 내려와 한파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수과원은 "겨울철 한파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온저하 및 저수온이 오기 전에 양식시설을 점검하고 보강해야 한다"고 밝혔다.

육상양식장에서는 보온덮개 설치, 보일러·히트펌프 등 가온시설 사전점검 등 보온강화가 필요하고 해상가두리양식장에서는 수온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가두리그물의 수심 관리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것.

연안에 위치한 축제식양식장에서는 사육지 수면적의 일정부분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여 보온을 유지하고, 차가운 공기로부터 영향을 덜 받도록 깊은 수심의 대피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한, 저수온에 취약한 어류들은 급격한 수온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에 스트레스를 받기 쉬우므로 최소화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수온에 취약한 돔류(참돔, 감성돔, 돌돔 등), 바리류, 쥐치, 숭어 등을 키우는 가두리양식장에서는 월동장으로 이동하거나 그물을 최대한 깊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저수온이 오면 양식생물 선별, 그물갈이 등의 작업은 최소화하고, 양식생물의 활동 상태를 보면서 사료공급량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이상해황 속보, 실시간 수온정보, 양식생물 관리요령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며, “권역별 현장대응반과 비상지원반을 구성하여 지자체, 양식업체와 긴밀한 협력뿐만 아니라 신속한 대응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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