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코로나19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꺼진 불 다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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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코로나19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꺼진 불 다시보자’"
  • 김태홍
  • 승인 2021.01.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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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5만 7,042건 검사…확진자 총 421명 발생
12월 31일 5명 추가 발생… 1일 오전 11시 기준 추가 확진자 없어
원희룡 제주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일 “방역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을 지시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전 9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한라홀 회의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원희룡 지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일 오전 7시에 제주항일기념관 창열사, 제주시 신산공원 6·25참전기념탑, 제주4·3평화공원을 홀로 돌며 신년 참배를 진행하고 새해업무에 들어갔다.

새해 첫 업무로 오전 9시부터는 코로나19 대응 상황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동향을 보고받고, 도내 병상사용 현황과 입·퇴원현황, 격리시설 입소 현황 등을 확인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특별방역 강화대책은 특정 장소를 지정하는 것이 아닌 그곳에서 벌어지는 행위와 구체적인 방역 형태를 보고 취지에 맞게 현장 적용 실태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칸막이 설치라는 형식적인 문구에 얽매이는 것이 아닌 ‘꺼진 불 다시보자’는 마음으로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사각지대가 없는지, 또는 일상적으로 집합이나 형태, 소모임이 이뤄지는 사항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발굴하고 이를 해소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여부는 2일 오전 11시 합동브리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 코로나19 5만 7,042건 검사…확진자 총 421명 발생

제주도는 지난해 1월 29일 첫 진단 검사 후 12월 31일까지 총 5만 7,042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2020년 1월 29일 첫 2명의 검체 채취(2명 전원 음성)를 시작으로 총 5만 7,042건의 검사 결과 421명은 확진 판정을, 5만 6,14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72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월 도내 최초 확진자 발생 후 검사 건수는 상승 곡선을 그렸으며 전국단위 확진자 수가 감소했던 9~10월은 검사 건수 함께 감소했다.

하지만 3차 대유행의 영향을 받았던 11월 이후 도내 확진자가 점차 늘면서 검사 건수 또한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12월 들어 정점을 찍었다.

특히, 12월 진단검사 수는 2020년 전체 검사 건수 중 46%의 비율을 보이며, 전체 확진자 421명 중 340명이 12월에 발생 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도내 확진자 수는 421명이며, 확진자 발생 추세를 분석하면 12월 확진자 수가 전체의 80.7%를 차지했다.

특히 12월의 경우 교회, 성당 등의 종교시설과 한라사우나, 7080라이브카페 등을 통해 N차 감염이 이어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12월 주간 확진자 발생 동향을 분석하면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3주 차에 1일 평균 확진자가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확진자 감소 추세와 달리 여전히 또 다른 집단감염 클러스터가 남아 있을 여지가 있어 강화된 방역 관리의 필요성은 여전한 상태이다.

1일 0시 기준, 제주지역 421명의 확진자 중 감염 경로 확인중인 것은 총 22명으로 확인돼,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은 5%를 보이고 있다. 전국 단위 비율 17.8%에 비해 낮은 수치다.

이는 최근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이 역학조사 결과 후 접촉자로 분류된 이후 검사했거나 최초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격리 도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임을 고려해도 알 수 있다.

한편, 도내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및 도내 6개 보건소와 7개 선별진료소에서 진행 중이다.

-12월 31일 5명 추가 발생… 1일 11시 기준 추가확진자 없어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하루 동안에는 총 5명(제주#417~421)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2021년 1월 1일 0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421명이 됐다.

1월 1일 0시 이후 11시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31일 추가된 확진자 5명은 ▲한라사우나 관련 3명(419·420·421) ▲7080라이브카페 관련 1명(418)이며, 나머지 1명(417)은 확인 중이다.

419, 420, 421번 확진자는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다.

419번 확진자와 421번 확진자는 20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은 지난 19일 190번 확진자의 확진 판정 이후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를 진행해왔다.

이들은 최초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격리 해제 전 실시한 재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420번 확진자인 경우 20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었다. 420번도 마찬가지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418번 확진자는 제주 27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7080라이브카페 관련 확진자다.

418번 확진자 또한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케이스로 자가격리를 진행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417번 확진자는 타 지역에서 입도한 주민이다.

417번은 지난 2일 입도 후 제주에서 체류하던 중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417번 확진자에 대해서는 현재 기초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1일 0시 기준 격리 중 도내 확진자는 202명, 격리해제자는 219명(타지역 이관 1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1일 0시 기준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78명, 7080 라이브카페 관련 확진자는 57명으로 늘었다.

제주시 노형동 소재 게임 개발사 ㈜네오플과 관련해서확진자 2명과 같은 건물을 이용하고 있는 직원 315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으며 이들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네오플과 관련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2명의 확진자들은 직원 외 일반 고객 등 불특정 다수와의 접촉을 하는 업무가 아니었으며, 사내 직원 외에 제주지역에서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현재 이들과 관련해서는 식사를 같이 한 자들을 중심으로 직원 24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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