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α ‘2주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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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α ‘2주 연장’
  • 김태홍
  • 승인 2021.01.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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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제주지역 확진자 13명 확진… 누적 총 434명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플러스 알파(+α)가 2주간 더 연장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2월 18일부터 적용된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주 더 연장해 오는 17일 24시까지 유지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플러스 알파의 연장은 ▲전국단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적극 동참 ▲격상 핵심 지표인 한주 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20.12.26~21.1.1)는 8.57명으로 2단계 기준(10명)을 충족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제주도는 12월 폭발적인 확진자 발생이 되풀이될 경우 도내 의료·역학조사 역량에 한계가 올 수 있다는 상황과 최근 확진자 발생 추세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집단 감염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점, 완전한 치료제와 백신이 나오기 전 확산 추세를 확실히 꺾을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 유지 쪽으로 무게가 실렸다.

이번 2단계 플러스 알파 연장 조치의 핵심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사적 소모임 제한 유지 ▲기존 특별방역 대책 적용 연장 ▲방역 사각지대 적극 발굴 등이다.

현재 진행 중인 식당을 비롯해 5인 이상의 사적 모임·회식·파티 금지는 유지된다.

대표적으로 동창회, 동호회, 야유회, 직장 회식(근무시간 내 불가피하게 이루어지는 중·석식 제외), 워크숍, 수련회, 계모임, 집들이, 송년회, 돌잔치, 회갑‧칠순연, 온라인카페 정모 등이 모두 적용대상이 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전국 단위로 확대됨에 따라 제주도도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5인 이상 사적 모임 집합 금지는 가족(주민등록표상 주소지가 같거나 직계가족에 한함), 결혼식·장례식, 필수적인 공무 및 기업의 경영활동 등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제주도는 장소를 불문하고 5인 이상 집합 금지 의심 신고 사례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자치경찰·국가경찰·도·행정시·읍면동 합동 점검반과 현장기동감찰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골프장에서도 경기보조원(캐디)을 포함해 4인 이하 또는 노캐디로 4명 이하 플레이만 가능하다.

유흥시설 5종, 홀덤펍, 파티룸, 목욕장은 2주간 집합금지가, 종교시설의 경우 기존 정규 예배·미사·법회·시일식 비대면 원칙과 종교 시설 주관 모임·행사·식사·숙박 금지 등 기존 주요 내용은 유지된다.

다만, 오는 3일까지 임시 운영 중단 조치가 적용된 국·공립 문화·관광시설 및 공원은 수용 인원의 30% 이하 제한 원칙 하에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또 총 객실의 1/2(50%) 이내로 숙박·예약 인원을 제한했던 숙박시설은 2/3 이내로 조정돼 적용된다.

찜질방 형태이나 목욕장업이 아닌 의료기기업으로 신고된 시설의 경우 3밀(밀접·밀폐·밀집)의 특성과 감염병에 매우 취약한 상황들을 고려해 목욕장업에 준해 집합금지를 적용한다.

홀덤펍과 파티룸은 집합금지 적용 사항임을 고려해 중점관리시설로 추가 편성 된다.

감염병 취약계층인 어린이가 주로 이용하는 키즈 카페의 경우 일반관리시설에 포함시켜 인원 제한 및 음식물 섭취 금지(시설면적 4m2당 1명 인원 제한) 등의 방역수칙이 적용된다.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에 따라 무료체험 등으로 판매를 유도하는 시설의 경우는 직접판매 홍보관에 준해서 방역 강화대책이 적용되며, 바둑 기원에 대해서도 실내 체육시설에 준하는 맞춤형 방역관리가 진행된다.

아파트 내 복합 편의시설의 경우 운영 중단 조치가, 전통시장의 경우 시식·시음 금지 사항이, 읍사무소와 동 주민 센터는 문화·교육 강좌 등 프로그램 중단이 추가 된다.

-새해 첫날 제주지역 확진자 13명 확진… 누적 총 434명

1일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명(제주#422~434)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2일 오전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434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4시 45분경 확진 판정을 받은 430번 확진자 이후로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추가된 확진자 13명은 ▲한라사우나 관련 5명(425·426·427·429·431번) ▲도내 확진자 접촉자 5명(422·423·430·433·434번) ▲해외입국자 1명(432번)이며, 나머지 2명(424·428번)은 확인 중이다.

425, 426, 427, 429, 431번 확진자는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로서, 모두 격리를 해제하기 전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이다.

425번, 426번 확진자는 210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427번 확진자는 202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또 429번 확진자와 431번 확진자는 198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으며 지난 19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확진으로 2일 0시 기준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83명으로 집계됐다

422, 423, 430, 433, 434번 확진자는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422번, 423번 확진자는 지난 31일 확진판정을 받은 41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422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423번 확진자는 발열, 미각·후각 소실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430번 확진자는 424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424번 확진자와 430번 확진자는 지난 25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된 이력이 있다.

이들은 이후 발열 증상이 있어 한국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재차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제주도는 이들과 관련하여 감염의 선후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접촉자와 방문지 등을 확인하는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433번, 434번 확진자는 31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은 지난 23일 315번 확진자의 확진판정 이후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진행하던 중 증상이 있어 재검사를 실시했고 양성으로 확인됐다.

433번 확진자는 기침·가래 증상이, 434번 확진자는 인후통, 기침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32번 확진자는 미국에서 입국한 해외입국자다.

432번 확진자는 지난 1일 제주도에 입도한 직후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선별진료소 수송차량을 이용해 자가격리 장소로 이동해 자가격리를 진행중이였다.

424번, 428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현재 확인 중이다.

1일 5시 이후 1명의 도내 확진자가 퇴원해 2일 0시 기준 격리 중 도내 확진자는 188명, 격리해제자는 246명(타지역 이관 1명 포함)이다.

2일 오전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추가로 발생한 확진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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