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당신으로 ‘일뤠또’와 ‘여드레또’ 모시는.. 신흥1리_개웃개큰당
상태바
[향토문화] 당신으로 ‘일뤠또’와 ‘여드레또’ 모시는.. 신흥1리_개웃개큰당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1.01.11 0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입구 쪽에 ‘마을 큰당입니다’라고 스프레이페인트로 쓰인 글자가 있다.

신흥1리 본향 개웃개큰당(서귀포 심방)

신흥1리_개웃개큰당

 

소재 : 신흥1리 개웃개 지경에 마을 본향당 큰당이 있다.
신명 : 일뤠또, 요드렛또
신체 : 신목(우묵사스레피나무)
계보 : 토산계
제일 : 6월, 11월, 매 7, 8일
형태 : 신목형, 당집형, 제단형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앞에 설명한 태흥리 심방이 집전하는 당 바로 옆에 있다. 비닐하우스로 된 당집 주위로 돌담이 둘러져 있다. 당집 안으로 들어가면 앞쪽에 나무판자를 이용해 제단을 만들고 그 위에 비닐을 깔고 고운 천을 덮었다.

한쪽 벽에 지전물색과 실을 걸었다. 바닥에는 스티로폼을 깔고, 그 위에 장판과 카펫을 깔았다. 제단 오른쪽에 있는 선반에 빈 소주병들을 차곡차곡 쌓아 놓았다. 울타리는 자연석 돌담으로 둘렀으며 길에서 내려오는 쪽에 돌 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울타리 뒤로 우묵사스레피나무가 자라고 있다. 당집 겉을 검은 차광망으로 감쌌는데 입구 쪽에 ‘마을 큰당입니다’라고 스프레이페인트로 쓰인 글자가 있다. 당집 안에 시멘트로 만든 제단이 있고 제단 왼쪽 구석에 자연석 3개가 보인다.

당집 앞에 바위가 하나 있는데 그 아래 작은 궤가 하나 있다. 궤 안에는 오래된 지전물색, 계란 껍데기, 사탕, 빵 봉지 등이 들어 있다. 바위틈에 양초 도막들도 보인다.

신흥1리 주민 일부가 다닌다. 단골들 자신도 다니는 곳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 토산계의 계보를 잇고 있으며 당신으로 ‘일뤠또’와 ‘여드레또’를 모시고 있다. 이 당신은 생산, 물고, 호적, 장적의 기능을 하고 있으며 신위 수는 여성 2좌이다.

궤의 수는 1개이고 신목을 신체로 모시고 있으며 동당이좌형의 좌정 형태를 하고 있다. 당제는 6월 11월 매 7․8일에 올리며 제물로는 메 2그릇(공기메 1, 보시메 1), 돌레떡, 빵, 과일, 생선을 준비하고 돼지고기는 올리지 않는다.

단골조직과 매인심방(서귀포심방 김을숙)이 있는 살아있는 신당이다. 당본풀이는 하지 않고 있다. 당의 형태는 신목형, 당집형, 석원형, 제단형이 혼합되어 있다.(무형문화유산 ICHPEDIA 장미경 글, 이경진 검증)
《작성 110127, 보완 11120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