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폭설, 제주시 자율방재단 역할 컸다..민.관 협치 제설작업 모범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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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폭설, 제주시 자율방재단 역할 컸다..민.관 협치 제설작업 모범사례”
  • 김태홍
  • 승인 2021.01.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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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으로 얼어붙은 몸 녹이면서 제설작업에 충실 시민들 ’칭송‘
안동우 제주시장, “자율방재단 폭설 제설작업 위력 대단했다..감사, 감사, 감사”
자율방재단이 제설작업에 나선 모습

제주지역은 최근 폭설에 제주시 읍면동 공무원과 지역별 자율방재단과의 협치로 제설작업을 실시,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줘 ‘칭송’을 듣고 있다.

최근 제주지역이 폭설날씨가 장기화되면서 이 기간 동안 제주시 공무원들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이는 천재지변으로 발생한 상황이라 행정에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제주시 지역자율방재단의 큰 역할로 한숨을 돌렸다는 후문이다.

이번 폭설로 출근길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됐지만 지역자율방재단은 지난7일부터 9일까지 새벽부터 이면도로와 버스정류장 제설작업에 나서 시민들은 그나마 불편을 덜 수 있어 행정에서도 한숨을 돌렸다.

이번 폭설에 읍면동 직원과 지역자율방재단은 새벽부터 제설작업을 하느라 몸무게가 줄어들 정도로 애썼다.

하지만 반복 제설작업에 미끄럽던 도로가 차츰 전의 모습을 되찾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한다.

특히 이번 폭설에 제주시 공무원과 지역자율방재단의 민.관 협치로 연이은 폭설에도 시민들의 불편을 다소나마 해소하기 위해 커피한잔으로 얼어붙은 몸을 녹이면서 제설작업에 충실해 시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는 것.

안동우 제주시장이 지난 9일 주요도로변 제설작업 점검 모습
안동우 제주시장이 지난 9일 주요도로변 제설작업 점검 모습

안동우 제주시장은 이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폭설에는 행정의 손길이 미처 미치지 못한 곳에 자율방재단의 재설작업에 애써준 결과 행정에 큰 힘이 됐다”면서 “자율방재단이 있어 눈으로 인한 민원도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으로서 제설작업 현장에 나가 일일이 찾아뵙고 고마움을 전하려고 했지만 코로나는 물론 작업현장에 오히려 피해가 되지 않을까 해서 찾아다니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상황이 풀리게 되면 자율방재단은 물론 다른 자생단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시장은 “앞으로도 기후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폭설은 물론 홍수 태풍에 대비해 자율방재단에 양수기 등 장비를 적극 지원해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이번 폭설에 자율방재단은 물론 다른 자생단체들도 참 고생이 많았다”면서 “이번 자율방재단들의 보여준 것은 공무원 이상이었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거듭 전했다.

이처럼 제주시 지역자율방재단은 제주시 26개 읍면동에서 맹활약하고 있으며, 이들의 노력은 말로 다하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한편 자율방재단은 자연재해대책법 제66조에 따라 각 읍면동에서 운영, 활동하고 있는 단체로 1968년 2월 28일 풍수해대책법이 제정, 수방단 구성 운영, 2005년 1월27일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으로 수방단을 폐지해 지역자율방재단이 시범 운영됐다.

이어 2006년 3월 20일 북제주군 지역자율방재단을 구성해 시범운영하다, 2008년 5월 21일 제주특별자치도 지역자율방재단으로 통합 구성됐다.

지역자율방재단은 평시에는 △재난재해 위험요소 사전 예찰활동 △방재관련 교육. 훈련 △상시 비상체계 구축 △반별 방재활동에 임하고 있다.

재난사고 발생 시에는 ▲읍면동반은 △현장 및 대피소 운영 △긴급복구반 등 편성 지원하고 ▲현장운영반은 △방재단 총괄지휘 및 비상연락체계 가동 △위험지역, 재해약자 파악 및 유사시 주민대피 유도 △피해지역 현장상황 총괄 △현장상황 및 피해지역 조사. 보고에 나선다.

▲대피소 운영반은 △대피소 점검 및 물품 확인 △이재민 의료. 생활. 학습. 환경 조성 △대피소 내 급수. 급식 및 구호물품 보급지원에 나서며, ▲인명구조반은 △인명구조, 피해지역 순찰 및 차량운행 △피해지역 및 주변지역순찰 및 차량통행로 확보에 나서고, ▲급수. 급식반은 △식수보급 △음식 및 요리사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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