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해중전망대’는 장밋빛 사업(?)..제주도 경관심의서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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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해중전망대’는 장밋빛 사업(?)..제주도 경관심의서 제동”
  • 김태홍
  • 승인 2021.01.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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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사회일각 “난개발과 과잉관광..우도주민들 삶의 질 후퇴”우려

우도면 해중전망대 사업이 주변 해역의 생태계를 훼손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 경관.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 8일 해중전망대 사업 심의를 진행한 결과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본보 지난해 7월2일자 “섬 속의 섬 우도 '해중전망대' 사업 수면위..환경파괴 섬 전락 우려”보도)

제주도 경관.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 8일 해중전망대 사업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건축물의 안전성과 디자인에 대해 보완할 것을 요구하면서 다섯 번 째 제동이 걸렸다.

(주)우도해양관광, (주)우도 전흘동마을, (주)우도면 오봉리어촌계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제주시 우도면 오봉리 882-1 전흘동포구 앞 공유수면 2000㎡ 면적에 해중전망대와 안내센터, 인도교, 수중공원, 계류장 등을 설치하는 설치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하지만 이 문제로 지난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 청원인은 “제주도 우도의 자연 환경이 제주도정의 무분별한 사업 허가로 인해 파괴되고 있다”며 “제가 우도 해중전망대 사업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사업은 추후 우도의 관광지가 아니라, 흉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남아있는 우도 환경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추진하면 안 된다”호소했다.

도민사회 일각에서도 “우도 해중전망대는 난개발과 과잉관광을 부추기고 우도주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후퇴시킬 우려를 낳고 있어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한편 1999년 7월 11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이 발표한 ‘제주 해양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중간보고’에 따르면 사업예정지 주변 수중에는 자리돔.볼락.우점종 등 3목 10과 21종의 어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은 해당 지역이 혼합서식지 모래 및 거력이며 해조류가 풍부해 해양어류들의 서식지로 적합하고, 볼락 등 산란처로 적합해 볼락 유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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