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 면. 동은 우리 온 몸에 퍼져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의 역할과 같다. 모세혈관의 막힘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읍. 면. 동의 역할이다.
특히 읍. 면. 동장은 그 지역에 기관장이다. 하지만 화려하지는 않다. 하루가 멀다 하고 지역 행사에 참여하고, 민원 현장을 돌아봐야 한다.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시청·도청을 오가고, 도의원을 만나 읍소도 해야 하는 자리다.
본지는 올해 상반기 사무관 승진자 중 새내기 동장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한다. 인터뷰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됐다.(편집자 주)
일도1동은 해발 고도 약 20m 이하의 평지를 이루며, 삼성신화가 관련된 지역이다. 삼성혈에서 나온 양을라, 고을라, 부을라의 3신이 정착지를 정하기 위해 활을 쏘았는데 이중 양을라가 쏜 화살이 일도1동에 떨어져 살았다해 일도라는 전설이 있다.
일도1동 면적은 0.33㎢이고 인구는 2020년 말 기준 2700여명으로 11통, 61개 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재종 일도1동장은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앞으로 전 직원들과 동민들은 물론 각 자생단체들과 소통강화로 주민의견을 적극 청취해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신임 김재종 제주시 일도1동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일도1동장으로 부임했는데 동민들에게 인사의 말씀 해주시지요.
“안녕하십니까?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일도1동장으로 부임한 김재종 입니다. 우리 일도1동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동민들은 물론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등을 비롯한 각 단체와 상인회 등과 소통하며 생동감 있는 일도1동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일도1동에는 어떤 자생단체들이 있는지 그리고 이들 단체들은 지역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일도1동에는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연합청년회,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청소년지도협의회, 자율방재단, 민속보존회, 제주시노인회일도1동분회 등 11개의 자생단체가 있습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센터 운영과 자치프로그램 개발 등 지역발전을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통장협의회는 동행정 수행에 필요한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관내 방역활동을 총괄하고 있고, 새마을부녀회는 김장김치사업, 재활용품 수거사업 등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 생활의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등 봉사를 하고 있으며, 바르게살기위원회, 청소년지도협의회, 자율방재단, 민속보존회 등도 지역에 각종 행사와 재해재난 시 지역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시노인회일도1동 분회는 어르신들의 생활공동체인 경로당 활성화로 노인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들 자생단체들은 동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단체들로 보이는 데 이 기회에 감사의 말씀과 당부의 말씀을 해주시지요.
“일도1동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 자생단체들은 행정과 동민들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원활한 행정업무 추진에 필수 불가결한 존재입니다. 오늘날의 일도1동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도1동 현안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요.
“일도1동은 원도심으로 주차공간 협소, 클린하우스 넘침 현상 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안을 해결할 방안으로 주민센터 옆 부지를 매입해 재활용도움센터와 주차장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주민의 편의와 요구를 최대한 반영된 살기 좋은 일도1동 만들기에 힘써나가겠습니다.“
- 지역현안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현안이 발생하면 동민들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요.
“앞으로 지역 현안이 발생하면 주민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진솔한 경청을 통한 대화와 소통으로 해결해 나가면서 동민들과 함께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등 지역 현안을 적극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일도1동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그리고 동민들에게 당부의 한 말씀 해주시지요.
“일도1동에는 전통재래시장, 칠성로상점가, 중앙로지하상가 등 다양한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제주상업의 1번지로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이러한 지역 특성을 반영, 쇼핑환경 개선으로 상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감은 물론 동민들을 위해 항상 친절과 적극적인 자세로 손님을 따뜻하게 맞이하겠습니다.
특히 쓰레기, 주차 등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법규를 잘 지키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먼저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면서 깨끗하고 질서가 있는 아름다운 일도1동을 만들어 가는데 지역주민 모두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김재종 일도1동장은 인터뷰 말미에 “일도1동을 활력 있고 생동감이 넘치는 동으로 만들기 위해 전 직원과 노력하겠다”면서 일도1동에 강한 애착을 가졌다.
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취재. 사진=김태홍 편집국장 대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