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지역 여성장애인 연구보고서 발간..'체계적인 정보화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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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지역 여성장애인 연구보고서 발간..'체계적인 정보화교육 필요'
  • 김태홍
  • 승인 2021.01.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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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민무숙)은 '제주지역 여성장애인의 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스마트교육 활용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등록 장애인 중 시설거주를 제외한 만19세 이상 여성장애인 중 354명 유의수준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5.15%p임을 대상으로 스마트기기(컴퓨터 또는 핸드폰)사용 수준, 온라인직업교육 경험 및 선호도, 온라인 콘텐츠수요 등을 조사해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여성장애인의 컴퓨터사용능력과 스마트기기 교육 경험 절반에도 못 미쳐 여성장애인의 스마트기기(컴퓨터 또는 핸드폰)사용수준을 7점 척도(보통=4점)로 조사한 결과 컴퓨터사용수준은 보통수준에 못 미치며(평균 3.5점), 핸드폰사용수준은 보통수준(평균 4.26점)으로 나타났다.

도내에 스마트기기(컴퓨터 또는 핸드폰)교육경험이 있는 여성장애인은 47.2%이고 학력이 낮을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교육경험도 낮아 학력과 연령을 고려한 정보화교육이 체계적으로 마련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장애인의 85.3%는 온라인으로 직업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으며 그 이유는 온라인 직업교육사실을 알지 못 해서(41.7%), 직장생활로 받을 시간이 없어서(15.6%), 복지관·센터·직업시설·협회에서 온라인 직업교육을 하지 않아서(8.9%) 등으로 나타났다.

여성장애인의 85.9%가 온라인 직업교육을 받고 싶어 했으며 장애의 정도가 심한 여성장애인의 33.5%와 심하지 않은 여성장애인의 28.4%는 집에서 온라인 직업교육을 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장애인들이 자택에서 온라인 교육을 들을 때 학습도우미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8.9%로 나타났다.

여성장애인들은 자격증교육과 사무직 외에도 전문직, 사회활동가, 상담가 교육 등 다양한 온라인 직업교육 희망했다.

여성장애인이 가장 받고 싶은 온라인 직업교육콘텐츠를 조사한 결과 장애인프로그램개발 모니터요원교육(34.9%)이 가장 많았으며 바리스타(33.9%), 동료상담가(29.6%), 안내도우미(29.6%), 사무원·사무보조원(28.0%), 사회단체활동가(27.0%), 화장품감별사(23.0%) 순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장애인의 정보화 역량강화, 온라인 직업교육 콘텐츠 제공 및 홍보, 온라인 인프라구축, 신규일자리 발굴 및 고용환경 개선 등 4가지 분야 16개의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여성장애인 정보화 역량강화방안으로 여성장애인 대상 연령을 고려한 컴퓨터 사용 교육 제공, 장애유형별·스마트기기수준별 온라인 직업교육 기본계획수립, 여성장애인 온라인 학습도우미 파견 및 자녀돌봄서비스 지원, 관련 기관 종사자 대상 온라인 교육을 제안했다.

온라인 직업교육 콘텐츠 제공 및 홍보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 온라인 직업교육 포털사이트 개설, 온라인 직업교육 앱 개발, 온라인 직업교육 콘텐츠 홍보 강화, 온라인 직업교육과 직업창출 연계를 제시했다.

또 온라인 인프라 구축 위해, 장애인 관련 기관에 디지털 기반 인프라 조성, 여성장애인 가정에 디지털 기반 교육 인프라 조성, 화상회의 및 온라인 교육관련 전문기기대여사업 육성, 온라인 학습도우미 양성을 제안했다.

4차 산업관련 신규일자리 발굴 및 고용환경 개선을 위해  4차 산업 관련 여성장애인 적합 직무 개발, 타시도 벤처기업 등을 연계한 여성장애인 온라인일자리개발, 온라인 직업교육과 연계된 실습장소 마련, 장애인 단체·기관 및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여성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를 제안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 민무숙 원장은 “코로나시대 정보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장애인들이 온라인 직업교육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사회참여의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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