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김석윤 와가 길 건너편..화북1동 김용일기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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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김석윤 와가 길 건너편..화북1동 김용일기와집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1.01.24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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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형 대지에 지어졌으며 대지는 도로보다 낮은 곳에 위치해 있다

화북1동 김용일기와집
 

위치 ; 제주시 화북동 진남2로21번지
시대 ; 일제강점기

화북1동_김용일와가전경
화북1동_김용일와가이문간


김석윤 와가 길 건너편에는 김석윤씨와 일가인 김용일씨의 기와집도 비지정 문화재로서 남아 있다. 김석윤 기와집과 같은 시기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부정형 대지에 지어졌으며 대지는 도로보다 낮은 곳에 위치해 있다. 짧은 올레를 거쳐 먼문간을 들어서면 전이공간인 바깥 마당이 나오며 다시 이문간을 거치면 주공간인 마당에 들어서게 된다.

마당의 폭은 7m로 일반적인 제주도 민가와 비슷하다. 이와 같은 공간 배치는 방향만 다를 뿐 김석윤 와가와 같은 것이다.

이문간은 흙기와 그대로지만 안거리는 기와가 낡아서 지붕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스패니쉬기와를 덧덮었다.

이문간(위 사진)에는 상량문이 보인다. 〈龍 丁巳年癸卯月丁巳日癸卯峕竪柱上樑 ※〉로 읽을 수 있다. 원래 상량문에는 龍과 龜를 쓰는데 이유는 화마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용은 비를 몰고 다니고, 龜는 북방을 지키니 북방 水 즉 물의 神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맨아래 글자 ※는 虎인지 龜인지 판독하기 어렵다. 龜일 가능성이 많다. 년월일시가 절묘하게 丁巳,癸卯,丁巳,癸卯로 반복된다.

丁巳年은 1917년, 癸卯月은 2월이다. 丁巳日은 만세력을 봐야 하는 것이라 나중에 확인하기로 한다. 癸卯峕는 새벽6시 전후이다.
《작성 110131, 보완 1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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