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 주관 국토부 뒷짐만 상관노릇(?)..원 도정만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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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 주관 국토부 뒷짐만 상관노릇(?)..원 도정만 ‘골머리’”
  • 김태홍
  • 승인 2021.02.15 16: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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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
道 공항확충단 주민소통센터, ‘현장소통강화로 제2공항 사전갈등해소 가교역할 충실‘
김이택 道 공항확충지원단 주민소통센터장 “제2공항 여론조사 임해 입장 밝히면 될 것”강조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제주제2공항으로 제주도민사회가 갈등이 빚고 있는 가운데 공항건설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뒷짐만 진채 ‘상관노릇’을 하고 있어 제주도정만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비판이 들끓고 있다.

특히 국토부가 제주제2공항 관련해 제주도민들에게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원론적인 입장만 늘어놓고 있어 제주제2공항 도민갈등 ‘원죄’는 국토부라는 지적이다.

제주제2공항 건설사업은 5조1278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건설예정인 가운데 제주도는 공항확충지원단 주민소통센터를 지난 2016년 1월 제주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사무소 내 센터를 설치해 ‘신뢰소통’, ‘정보소통’, ‘무한소통’으로 주민의 의견을 받고 있다.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 주민소통센터는 그동안 ▲ 주민개인별 민원․소통면담서인 ‘소통록’ 작성 ▲ 全가구 대상, 도정과 주민이 ‘同行’하는 ‘무제한 호별방문’ 실시 ▲ 주민 개별 맞춤형 ‘전문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가 설치 후 접수된 의견은 ▲2016년 1367건 ▲2017년 720건 ▲2018년 918건 ▲2019년 1201건 ▲2020년 1168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형을 보면 ▲보상 404건 ▲소음 256건 ▲대토 58건 ▲건의 454건 ▲정보제공 1711건 ▲ 기타 2491건이다.

주요내용을 보면 ▲보상시기와 보상가액 ▲예정지 인접토지수용 ▲야간운항 소음피해 ▲난산리 소유 리유지 대토 택지조성 ▲주민피해 최소화 ▲공항 주변마을 발전계획 ▲지역주민 간 갈등최소화 등으로 주를 이뤘다.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 주민소통센터는 이처럼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해 국토부에 건의해 개선방안을 찾고 있으며, 해당 지역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주민소통센터직원들은 지역주민들에게 난감한 상황이다. 주민들간 찬. 반으로 나눠진 상황에서 주민들의 센터를 방문해 제2공항 관련에 묻는 질문에 공무원입장에서는 어떠한 입장을 내놓지 못해 민망한 상황으로 차라리 행정업무가 더 낫다는 것이다.

이들에 대한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이택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 주민소통센터장. (인터뷰는 코로나19방역수칙에 따라 진행됐다.)
김이택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 주민소통센터장. (인터뷰는 코로나19방역수칙에 따라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김이택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 주민소통센터장은 “주민소통센터는 제2공항 관련 정확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주민의 의견을 있는 그대로 수렴해 가고 있다”면서 “제2공항개발로 부담과 불편을 감내할 수 밖에 없는 주민들에 대해 특별한 배려와 지역주민들이 궁금한 사항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적극 지원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이택 센터장은 “오늘(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제2공항 관련해 도민의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가 시행된다”며 “도민들은 여론조사에 적극 임해 입장을 밝히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제주도정에서가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적극성과 진정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해당지역주민들도 지금까지 행정에 응어리진 감정들을 행정과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도민사회 일각에서는 “제주제2공항은 국토부가 주무부처인 만큼 국토부가 직접 나서 해결할 의지를 보여야 하지만 국토부는 여태껏 한 게 공청회에만 참석해 원론적인 입장만 고수할 뿐 뒷짐만 지고 있다”면서 “제주도에 ‘상관노릇’을 하면서 제주도정에만 미루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한편 제주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가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제주도내 9개 언론사가 주관, 제주도민 2000명과 성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각각 별도의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이용해 유선 20%·무선 80% 비율로 이뤄지며, 결과는 18일 오후 8시에 해당언론사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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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21-02-15 20:48:20
육지서 들어온 전문데모꾼들과 활동가들에 의해 지역주민 갈등만 심해 짐. 이제는 당신들의 침묵속에 숨어 있는 목소리를 표출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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