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제2공항 여론조사..도민의견 존중해 책임 있는 정책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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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주제2공항 여론조사..도민의견 존중해 책임 있는 정책 결정해야”
  • 김태홍
  • 승인 2021.02.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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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남수 제주도의장 “도의회와 도는 도민통합 이뤄야 할 의무 있다”강조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장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장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장은 22일 ‘제392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개회사에서 최근 제주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에서 반대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국토부는 도민의견을 존중해 책임 있는 정책결정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좌 의장은 “제2공항 도민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면서 “도민들께서 내준 의견은 겸허히 존중한다”며 “그동안 도민사회에 깊이 뿌리내렸던 갈등을 치유하고 도민통합이라는 오직 하나된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하고 “국토부는 도민의견을 존중해 책임 있는 정책결정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민화합 없인 제주사회는 미래를 향한 길에 단 한 발자국도 내딛을 수 없다”며 “앞으로 도의회와 도는 도민통합을 이뤄야 할 의무가 있으며 이를 위한 지혜를 함께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좌 의장은 “올해 설 명절은 여느 때와는 달리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들에게 세배조차 어려웠던 비대면 명절이었다”며 “지역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협조해준 도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좌 의장은 “이번 제392회 임시회는 각 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비롯해 새해 업무보고와 조례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민생을 우선 회복시키고 갈등이 아닌 도민화합을 통해 희망적인 미래 도약을 위해 한 해를 설계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밝힌 작년 한 해 제주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해 –3%에 그쳤다”며 “도내 실업률은 5.2%로 전년대비 2.5% 상승해 실업자는 1만명이 증가한 2만명에 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내 서비스업생산 –10.4%, 소매업 판매 –26.9%로 전국 시도 중 전년대비 감소폭이 가장 크다”며 “타 지역보다 코로나와 같은 외부충격의 영향이 커서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제주경제와 도민들이 먹고사는 문제해결을 위해 재난지원금만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이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좌 의장은 “빠르고 강한 특단의 경제회생 백신이 필요하다”며 “우선 각종 조례나 지침에 우리 스스로 발목 잡는 규제는 없는지 과감히 규제 완화조치라도 해 속도감 있게 경제를 살려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여건과 국비확보도 비상”이라며 “재정투입의 경제회생 효과를 감안해 제주형 뉴딜사업을 비롯한 국비확보 신규사업 발굴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민생경제 회복에 분야가 따로 없고 도와 의회가 따로 없다. 정책역량을 총 동원해 대책 마련을 추진해나가자”고 말했다.

좌 의장은 도교육청 관련해서는 “2020학년도 수능성적 결과 제주가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국 수능 만점자도 제주에서 나왔다. 20년 만에 이룬 제주교육의 쾌거”라고 말했다.

4.3관련 좌 의장은 “지난 70여년간 제주도민들의 맺힌 한을 풀어줄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여야합의로 통과됐다”며 “이제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 통과만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는 반드시 법 개정을 완수할 수 있도록 도민 모두 함께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힘을 모아 나가자”며 “우리 도의회 또한 민생을 최우선 하는 의회, 도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의회, 도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의정을 위해 다 함께 지혜를 모아 진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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