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축제 개최 목적 불분명해 축제개최 취지 달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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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불축제..축제 개최 목적 불분명해 축제개최 취지 달성 의문”
  • 김태홍
  • 승인 2021.02.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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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희 의원 “드라브인 선착순 모집에 ‘탐나는 전’ 구매 영수증 첨부는 행정편의주의정 발상”지적
오영희 의원
오영희 의원

제주들불축제 개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효과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오영희 의원(국민의 힘, 비례)은 오는 25일 2021년도 제주시 문화관광체육국 상대로 한 업무보고에서 들불축제 개최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오 의원은 “올해로 23회째를 맞고 있는 들불축제가 오는 3월 13일 개최될 예정이나 코로나19 우려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대폭 축소되고 있고, 축제 개최의 목적도 불분명해 축제개최의 취지와 그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올해 들불축제의 개최목적이 코로나 블루 해소를 위한 도민 위로 목적인가 아니면 지역예술인 지원인가 또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인지 헷갈린다”며 들불축제 개최취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어 그는 “새별오름의 불놓기를 위한 개최인 것 같다”며 “관람객을 드라이브인으로 400대 총 1,600명으로 참여 인원을 제한하고, 참여자 모집 공고를 통해 선착순 응모를 하고 있는데, 신청조건이 적절한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조건이 차량을 등록해야 하고 ‘탐나는 전’ 5만원 상당 이상 구입한 영수증을 첨부해야 신청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고 있는 대중교통 이용자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고 지역화폐 이용 활성화를 위한 취지는 좋지만 구매조건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며 “지역예술인들의 지원이라고 하기 에는 온라인 영상공모도 매우 제한적 이여서 총 50편의 공연영상제작과 10편의 온라인 공연으로 지역예술인을 지원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오 의원은 “코로나 위기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특산물 기획판매를 위한 프로그램 취지는 좋으나 네이버쇼핑, 11번가 등 라이브 쇼핑방송행사는 굳이 들불축제 개최기간 아니더라도 운영 가능한 아이템이다. 굳이 들불축제 개최라는 명분으로 하지 않아도 될 행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 의원은 “비대면 축제개최라면 축제콘텐츠와 축제개최 장소에 맞는 세부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들불축제 콘텐츠 및 방향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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