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아그배나무로 모여든 작은 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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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아그배나무로 모여든 작은 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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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27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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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아그배나무로 모여든 작은 새들

       
       

한라생태숲 아그배나무로 모여든 작은 새들

 

바짝 쪼그라든 열매를 앞에 두고 주변을 살피는 새가 있습니다.

몸은 전체적으로 노랗고 머리를 비롯해서 날개, 꼬리, 배 등에 검은색이 섞여 있네요.

누구일까요?

 

한라생태숲 아그배나무로 모여든 작은 새들

 

뒤돌아보던 새가 고개를 돌려 살짝 위를 쳐다봅니다.

부리가 야무지게도 생겼지요?

급하게 경사진 나뭇가지를 부여잡고 균형을 잡는 모습 또한 야무진 이 작은 새는 ‘검은머리방울새’입니다.

 

한라생태숲 아그배나무로 모여든 작은 새들

 

검은머리방울새는 겨울철새이지요.

주로 중산간 지역의 숲에서 수십 마리가 월동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곰솔이나 삼나무 등의 비교적 작은 솔방울 속의 씨앗을 꺼내 먹거나 아그배나무처럼 겨우내 나무에 매달려 있는 열매를 먹는 모습도 볼 수 있으며 새순을 뜯어먹기도 합니다.

 

한라생태숲 아그배나무로 모여든 작은 새들

 

다른 가지에서도 검은머리방울새들이 많았는데 살금살금 다가갈수록 새들은 조금 더 높은 가지로 이동을 하다가 이내 근처 꾸지뽕나무로 무리를 지어 날아가 버리더군요.

그런데 지금까지 찍힌 사진 속의 새들은 모두 수컷입니다.

 

한라생태숲 아그배나무로 모여든 작은 새들

 

정작 암컷은 수컷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노란빛이 강하지 않은 편입니다.

턱밑이 검지 않고, 머리는 초록색을 띤 회색이며, 옆구리에 줄무늬가 많습니다.

 

한라생태숲 아그배나무로 모여든 작은 새들

 

다시 아그배나무로 고개를 돌려보니 아직 날아가지 않은 수컷 한 마리가 늠름하게 앉아있더군요.

검은머리방울새는 생태숲에서 겨우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철새 중 하나입니다.

여전히 이곳저곳을 수십 마리가 무리 지어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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