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삼촌, 고치글게마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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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삼촌, 고치글게마씀
  • 장승진
  • 승인 2021.03.02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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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진 중문동사무소
장승진 중문동사무소
장승진 중문동사무소

빠르게 발전하는 의학과 생명공학을 통해, 인간의 수명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의 경우 늘어나는 인간의 수명과 반비례하게 출산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어 일본, 이탈리아, 독일 등은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으며, 캐나다, 영국, 대만 또한 5년 안에 초고령사회 진입이 확실시 되고 있다.

초고령사회는 비단 다른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 또한 2000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7%를 넘으면서 고령화사회로, 2018년에는 14%를 넘으며 고령사회로 들어섰다. 뿐만 아니라 작년 기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비율은 15.6%를 기록하여, 2026년에는 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는 학자들의 예측을 수치로써 증명하고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발맞춰 중문동에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삼촌, 고치글게마씀」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중문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民)+중문동주민센터(官) 3인 1조 복지현장조사단을 편성하여, 중문동 관내 기초연금 대상자들에 대해 조사하고 필요시 복지서비스 지원하는 사업이다.

위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복지사각지대의 놓인 어르신 발굴이다. 예를 들어 부양의무자 제도로 인해 기초수급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사회적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으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배척되는 등 다양한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을 발굴하여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게 1차 목표라면, 당장 지원이 어려운 경우에도 데이터를 계속 축적하여 언젠가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내는 것이 최종 목표다.

하지만 아쉽게도 코로나 19 대유행은 대면 접촉이 필수인 「삼촌, 고치글게마씀」사업을 더디게 하고 있다.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우선인 만큼 주어진 상황 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코로나 19 시대가 종결되면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삼촌들 모두 같이 잘 살 수 있는 중문동이 되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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