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대정현에 소속된 봉수대..하원동 구산망(봉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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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대정현에 소속된 봉수대..하원동 구산망(봉수대)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1.03.30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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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대 역할 뿐만 아니라 말과 소를 감시하는 망을 보던 오름이다.

하원동 구산망(봉수대)


위치 ; 하원동 1806
유형 ; 방어유적(봉수)
시대 ; 조선

 

하원동_구산망


대정현에 소속된 봉수대이다. 지리적 위치는 동경 126°27′ 북위 34°15′에 해당한다. 망오름, 망동산 등으로 부른다.

봉수대 역할 뿐만 아니라 말과 소를 감시하는 망을 보던 오름이다. 표고는 174m이고, 비고69m이며 남북으로 길게 누운 등성마루의 양끝이 봉곳하게 부풀어올라 두 봉우리를 이루며 동쪽 사면 상부는 비교적 평탄하면서 동남향으로 다소 우묵하게 들어간 말굽형 분화구를 이루고 있다.


이 오름의 정상은 평평한 초지대와 감귤 과수원이다. 이 오름은 대부분 감귤 과수원으로 계단식으로 층층이 들어서 있다. 봉수대 동쪽으로는 삼매봉, 남동쪽으로는 범섬과 문섬 그리고 서쪽으로는 성천봉과 군산이 있다.


구산망은 동쪽의 삼매양망(8.9㎞)과 서쪽의 호산망(10.7㎞) 사이에 위치한다. 구산망은 중심부에서 반경 4.7m 크기의 토석혼축으로 바다쪽을 향하여 반(半) 정도만 돌아가면서 둥글게 둑을 쌓고, 한 단을 높게 하여 반경 2.7m(둘레 8.5m), 높이 1.8m의 작은 봉우리 모양이 되게 둔덕을 만들어 토축했다.

둔덕과 둔덕 사이에는 0.8m 정도 깊이로 파인 고랑이 있으며 여기에 잔돌들이 깔려 있다. 가시덤불과 잡목이 우거져 이런 상황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동쪽에는 SK텔레콤 기지국이 들어서 있다. 가뭄이 심할 때는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제주의 방어유적 176쪽, 서귀포시 문화유적분포지도 126쪽) 서쪽에 석축 흔적이 남아 있는데 북서쪽 모퉁이는 원형(圓形)이 아니라 직각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
《작성 110613, 보완 1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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