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와 문재인 대통령은 제주제2공항 도민결정 수용하고, 투기세력 구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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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와 문재인 대통령은 제주제2공항 도민결정 수용하고, 투기세력 구속하라”
  • 김태홍
  • 승인 2021.04.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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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도민회의 “원희룡 지사는 도민들의 대척점에 서서 우리와 맞서 싸우고 있다”비판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6일 오후 2시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반대 도민결정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국토부와 문재인 대통령은 도민결정 수용하고, 제주도 팔아먹는 투기세력을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첫 번째 발언에 나선 천주교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장 황태종 신부는 “제2공항은 제주도의 자연이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미 제주도 상주인구의 20배인 1500만명이 들어오면서 쓰레기와 오폐수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신부는 “이 사업은 경제적이지도 않다”며 “국민소득이 1만5000불을 넘어 어느 정도 성장하고, 의식주를 확보하고 공공의료 등을 확보하면, 생태계를 보전하는 선에서 적정선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행정은 경제인이 아니다. 장사치가 아니”라면서 “행정은 주민들이 편안하고 안락하게 살 수 있도록 보장해줘야지, 돈 벌 궁리를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성산농민회 채호진 사무국장은 “성산읍에 농가수가 2600여 농가가 되지만, 과연 그 사람들이 모두 농지를 갖고 농사를 짓고 있느냐”며 “자기 농지는 있지만 농민이 아닌 사람들이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제2공항 부지 내에 농지 전수조사 하고 그 주변 땅덩어리 농지 전수조사 하고, 모든 투기세력을 잡아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원보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원희룡 지사를 퇴진시키고, 제2공항을 서류를 통해 ‘안 하겠다’고 발표할 때 까지 우리의 승리를 지키며 싸우는 일 만 남았다”며 “제2공항은 부동산 투기세력과 난개발 주도하는 토건족의 미래”라며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원희룡 지사는)반대 주민들을 만나 설득을 하던가 해야 하는데, 도민들의 대척점에 서서 우리와 맞서 싸우고 있다”며 “이것은 도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한 것으로 원 지사의 선전포고를 우리는 끝장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강원보 상임대표는 이날 제주경찰청에 국토교통부 공무원 A씨와 그 친인척 B씨 등 2명을 부패방지법상 업무상비밀이용금지위반과 공직자윤리법상 이해충돌방지의무 위반, 공무상비밀누설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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