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발생한 버스와 화물차의 4중 추돌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5시59분쯤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산천단에서 제주시내 방향으로 운행하던 8.5t 화물차가 정차해 있는 버스 2대 및 1t 화물차를 연쇄적으로 들이받아, 차량들이 크게 부서지고, 버스 1대와 1t 화물차가 도로 옆 도랑으로 전복됐다.
버스에 타고 있던 4명이 큰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김모씨(28)와 이모씨(32), 박모씨(74) 3명은 숨졌다.
김모씨(21.여)는 심정지 상태에서 회복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중상 5명, 경상 54명으로 집계, 현재 제주대학교병원과 한라병원, 한마음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8.5t 화물차의 내리막길에서 반복된 브레이크 사용으로 '페이드 현상', 운전자의 운전 미숙, 화물트럭 과적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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