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긴사상자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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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긴사상자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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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1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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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긴사상자 꽃

       
       

 

숲이 초록빛으로 물드는군요.

교목, 관목, 덩굴식물 등이 저마다 잎을 펼치느라 숨이 가쁠 지경입니다.

 

 

그 사이 숲 바닥은 거의 빈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변했습니다.

세복수초, 현호색, 흰괭이눈, 변산바람꽃, 개족도리풀 등등 스쳐 지나간 봄꽃들이 많은데 그 외에도 잎과 함께 꽃봉오리를 펼치는 식물들이 더 많은 듯합니다.

 

 

빼곡하게 펼쳐진 잎들 사이에서 하얗게 눈이 부신 꽃이 눈에 뜨이는군요.

 

 

‘긴사상자’ 꽃이 하얗게 피었습니다.

 

 

긴사상자(Osmorhiza aristata)는 깊은 산 나무밑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4-5월에 줄기나 가지 끝에 우산처럼 펼쳐진 꽃차례에 하얀 꽃들이 피어나지요.

열매는 거꿀피침형이며 겉에 굳센 털이 있습니다.

뿌리와 잎 등에 향기가 있는데 이는 학명에 나타납니다.

속명 Osmorhiza는 그리스어 osme(향기)와 rhiza(뿌리)의 합성어로 뿌리와 잎 등에 향기가 있는 것에서 유래되었고, 종소명 aristata는 ‘까락이 있는’이라는 뜻을 지닙니다.

 

 

누구보다도 먼저 꽃피웠던 세복수초는 열매를 매달고 있네요.

그와 함께 잎이 아주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훌쩍 자란 세복수초 곁에선 나비처럼 보이는 잎을 지닌 큰괭이밥도 보입니다.

 

 

꽃을 본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꽃이 피었던 자리에는 길쭉하고 각진 열매가 길쭉하게 솟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꽃들이 있지만 오늘은 하얀 긴사상자 꽃이 눈에 쏙 들어오네요.

요즘 나무 그늘에서 긴사상자 꽃들이 하얗게 피어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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