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낙엽 사이에서 해를 바라보며 피는 꽃
상태바
『한라생태숲』 낙엽 사이에서 해를 바라보며 피는 꽃
  • 한라생태숲
  • 승인 2021.04.13 0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낙엽 사이에서 해를 바라보며 피는 꽃

       
       

 

요즘 수북하게 쌓인 낙엽 사이로 작은 꽃들이 새록새록 피어나는데 그중에서도 다른 식물들에 비해 길고 큰 꽃봉오리를 밀어 올린 식물이 하나 눈에 뜨이더군요.

 

 

해가 잘 드는 곳에서는 길쭉한 꽃부리 끝이 서로 한 방향으로 사이좋게 말려있다가 스르르 펼쳐지는 모습이 고운 풀입니다.

 

 

‘큰구슬붕이’이지요.

 

큰구슬붕이는 두해살이풀입니다.

뿌리에서 돋아나는 잎은 줄기에서 돋아나는 잎보다 작습니다.

줄기잎은 마주나기를 하고 두꺼우며 뒷면에 붉은 자줏빛이 돌지요.

꽃은 4-5월에 피어나고 원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 하나 혹은 몇 개씩 모여 달립니다.

 

 

나란히 꽃피운 큰구슬붕이들이 특이하게도 생겼지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구슬붕이에 비해 크기가 큽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이 방석처럼 펼쳐지지 않고 줄기에 달린 잎보다 작지요.

또한 꽃받침 조각이 뒤로 젖혀지지 않습니다.

지금쯤 양지바른 풀밭에서도 구슬붕이들이 해를 바라보며 활짝 활짝 꽃피우기 시작했겠네요.

 

 

큰구슬붕이 꽃들이 피어나려는 사이에서 포를 벗고 모습을 드러내는 점박이천남성이 보였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벌써 꽃을 피운 점박이천남성이 많더군요.

 

 

하지만 그보다도 훨씬 작은 큰구슬붕이 꽃들이 숲 하부에서 단연 돋보이더군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