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그늘진 곳의 자주색 꽃, 볕 좋은 곳의 노란색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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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그늘진 곳의 자주색 꽃, 볕 좋은 곳의 노란색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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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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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그늘진 곳의 자주색 꽃, 볕 좋은 곳의 노란색 꽃

       
       

 

숲 그늘에 자주색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녹색과 어우러져 아주 싱그러워 보입니다.

 

 

‘자주괴불주머니’ 꽃입니다.

산기슭의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이지요.

 

 

꽃은 4-5월에 자주색으로 피는데 모양이 특이합니다.

식물의 이름은 자주색 꽃이 피는 괴불주머니라는 뜻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괴불주머니란 옛날 어린아이의 노리개(색 헝겊을 귀나게 접어서 솜을 넣고 수를 놓아 색 끝을 달아놓은 노리개)를 뜻하지요.

 

 

꽃 군락 속에는 벌써 긴타원형의 열매를 매달아 놓은 개체들도 많습니다.

꽃잎이 떨어지고 나니 특이한 모양의 열매들이 매달렸지요?

밑으로 늘어진 열매의 끝에는 암술머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네요.

열매가 익으면 안에 품고 있던 까만 종자들이 튀어나오게 됩니다.

 

 

숲 그늘을 벗어나 볕이 잘 내리쬐는 곳으로 향하는데 난데없이 낙엽 사이에서 노란빛이 반짝입니다.

‘노랑제비꽃’이 피었더군요.

 

 

노랑제비꽃은 햇볕이 잘 쬐는 산중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지요.

심장모양 잎가장자리에서 굽이치는 물결모양 톱니가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더욱 인상적인 것은 짙은 노란색 꽃이지요.

꽃은 4-6월에 피어납니다.

어찌 저곳에서 벗 없이 홀로 피었는지 안쓰럽지만 그래서 더욱 돋보이는 꽃이었습니다.

 

숲은 차례차례 피어나는 봄꽃들로 화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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