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을 땅에 묻은 이시돌 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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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을 땅에 묻은 이시돌 목장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0.01.08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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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건축폐기물 불법매립 사실 드러나 충격



제주도 이시돌목장이 대량의 건설폐기물을 목장내에 몰래 불법매립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MBC가 보도한 불법 매립한 유리섬유는 축사지붕을 수리하면서 남은 샌드위치판넬 안쪽부분에서 나온 것이며, 이는 전문 업체를 통해 분리 폐기해야 하지만 돈이 되는 금속 부분만 떼어 내 남은 유리섬유는 처리비용 때문에 땅에 불법 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목장측 관계자는 "7일~8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불법 매립된 폐유리 섬유를 전부 파 내 전문 폐기물업체에 처리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B동 축사 옆에는 건축물 폐기물과 폐타이어 등이 대량으로 방치되어 있으며, 인근 축사에도 일반쓰레기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목장에 있어서는 안 되는 폐기물들에 대한 궁금증을 사게 하고 있다.


건축물 폐기물은 5톤 이상일 경우는 행정기관에 신고한 후 해당 폐기물업체에 의해 처리되지만 이 또한 처리비용 때문에 무단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시돌목장은 그동안 도민들에게 모범적인 목장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같은 폐기물 무단 불법 매립으로 도민들이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이시돌목장이 아닌 비양심 목장으로 기억되게 됐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건축폐기물에 대해서는 목장주에게 빠른 시일 내에 처리 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폐기물 불법매립에 대해서는 8일 제주시 자치경찰대에 수사의뢰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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