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표선면 관내 IB 운영..외지인 유입 시금석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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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표선면 관내 IB 운영..외지인 유입 시금석 될 수 있다"
  • 김태홍
  • 승인 2021.05.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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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도내 권역별 학교장들과 함께 ‘학교장과 함께하는 제주교육 생생토크’를 비대면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생생토크에서는 △기초학력 △한글미해득 △정서위기 △학습역량 도움프로그램 △ᄒᆞᆫ디거념팀 △다문화 △학업중단 등에 대한 학교별 추진 상황과 학교에 필요한 지원 등을 공유하고 있다.

생생토크 두 번째로, 지난  6일 표선면 학교장들과 이석문 교육감이 비대면으로 만났다. 박수남 가마초 교장, 현애심 성읍초 교장, 현미옥 토산초 교장, 이화영 표선초 교장, 풍천초 교장 강연실, 현금순 한마음초 교장, 현연숙 표선중 교장, 임영구 표선고 교장이 참석했다. 본청에서는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해 고용범 서귀포시교육장과 본청 과장, 서귀포시지원청 국‧과장 등이 함께했다.

생생토크에서는 IB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표선 지역 학교 상황을 반영, IB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과 요구가 나왔다.

이화영 표선초 교장은 “3월 초부터 IB 탐구주제 학습을 진행하면서 느낀 어려운 점을 말하고자 한다”며 “먼저, 교사들이 매일 수업을 만들며 진행하다보니 결근에 따른 대체 강사 초빙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학생 수가 늘어나고 있으나 특별교실이나 여유교실이 없어 교실 증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요구했다.

임영구 표선고 교장은 “표선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중 원거리 통학 학생들을 원활히 수용하기 위해 기숙사 신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 교장은 “본청 정책기획과 중심의 지원 체계를 앞으로는 ‘교육지원운영센터’개념으로 재편해 표선지역 현장 학교들을 더욱 밀착 지원해야 한다”며 “센터에서 IB학교 간 협의를 촉진해야 하고, 제주‧대구 교사 협의체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IB 수업에 들어가게 되면 수업자료와 교재들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지원하는 작업들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미옥 토산초 교장은 “올해 IB 후보학교로 인증받아서 탐구수업과 평가혁신을 기하고 있다. 도서관 활동을 통해 독서논술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놀면서 영어를 즐겁게 배울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금순 한마음초 교장도 “표선중이 IB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서, 중학교 진학에 대비한 독서논술교육 강화와 영어 지도 방법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저출산 시대에 표선면 관내 IB 운영은 외지인 유입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며 “표선지역 초등학교와 표선중학교가 IB 운영에 따른 변화와 우려들을 깊이 공유하고 논의하면서, IB가 원활히 연계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달라. 교육청도 충실히 협력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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