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서관친구들, '세계자연유산마을, 그림책을 품다' 프로젝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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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서관친구들, '세계자연유산마을, 그림책을 품다' 프로젝트 진행
  • 고현준
  • 승인 2021.05.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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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세계자연유산마을, 그림책을 품다’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올해로 3년차로 접어든 이 프로젝트는 세계자연유산마을 7개마을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사업이다.

제주세계자연유산본부의 지원으로 제주도서관친구들(대표 이종희)이 기획,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전 새대를 아우르는 그림책을 매개로 세계자연유산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기 위한 사업으로, 그림책 창작 과정과 교육 과정, 결과물을 공유하는 과정으로 짜여진다.

올해는 성산리에서 이루어지는데 어르신들 이외에도 어린이, 성인 등 다양한 연령의 주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진다.

지난 4월 22일, 성산리 리사무소가 모처럼 활기차졌다. 마스크를 쓴 어르신들이 회의실로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기대와 설렘이 가득한 표정으로 어르신들은 자신들의 인생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한다.

12분의 어르신들은 앞으로 14주간 저마다 살아온 내력을 풀고 그림을 얹는 작업을 이어가게 된다.

제주도서관친구들은 “이 작업을 위해 5명의 글 작가와 화가(김연숙)가 투입되며, 결과물은 ‘제주어 인생 그림책’으로 완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르신들의 그림책 교실로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5월과 6월, 4주간에 걸쳐 ‘그림책 마을 활동가 교육’으로 이어진다.

성산리 주민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이 교육은 세계자연유산 마을의 의미를 발견하고 자연생태와 그림책에 대한 기본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또한 문경수 과학탐험가를 시작으로 허순영(전 순천 기적의 도서관 관장)과 조은숙(그림책 연구자)의 강의가 이어진다.

특히 5월15일 문경수 과학탐험가와 함께 하는 시간에는 성산초 5-6학년들과 성산마을 주민, 그림책 활동가들이 참여한다.

이어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어린이 프로그램은 성산초등학교 5,6학년 어린이 16명을 대상으로 15주간 이어진다.

‘자연과 생명과 나’라는 주제로 어린이들은 자연을 관찰하고 그 속에 깃든 생명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자연이 전하는 이야기를 글로 표현한다.

이 과정을 거쳐 어린이들은 각각 한 권의 그림책을 완성하게 된다. 이 전체 과정은 그림책 작가 권윤덕이 함께 한다.

어린이들과 어르신들의 그림책이 완성되는 11월에는 그림책 원화와 결과물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 그림책 작가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체험 활동이 계획되고 있다.

마을주민들이 특별한 자연 속에서의 삶을 그림책으로 창작하고, 많은 이들이 이 마을을 찾아 그림책을 즐기며 그림책으로 자연과 마을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지금 그 시작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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