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제17회 성산일출축제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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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17회 성산일출축제를 마치고...
  • 정순일
  • 승인 2010.01.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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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일(성산읍장)

정순일 성산읍장


제17회 성산일출축제가 경인년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의 막을 올리면서 3만여명의 관광객이 일출봉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먼저, 이번 축제에 대한 평가를 떠나 이번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해 주신 관광객과 도민, 그리고 지역주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고마움과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또한,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 축제를 직접 만들고, 행사장 준비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 주신 축제위원을 비롯한 축제준비위원, 그리고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일출축제에서 비록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솟아오르는 해는 보지 못했지만, 정상에서 무사안녕의 고사제를 지내며 제관과 관람객 저마다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마음의 해를 보며 소망을 기원하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詩의 바다에서 떠오르는 경인년 희망맞이”라는 축제 테마처럼 다른 축제와의 차별화와 감동의 축제를 만들기 위하여 이생진 시인이 직접 노래하는 “그리운 바다 성산포 시비(詩碑) 제막식”과 관내 지역 문화동아리 14개팀이 직접 무대에 출연해 지역의 문화의 향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아침 6시 어느 동쪽에서도 그만한 태양은 솟는 법인데 유독 성산포에서만 해가 솟는다고 부산 필거야./ 아침 6시 태양은 수만개 유독 성산포에서만 해가 솟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라는 이생진님의 성산포 예찬 詩처럼 매년마다 치러지는 여느 해돋이 행사보다 더 뜻이 있다고 하겠다.

또한, 일출봉 정상에서 채화되어 허공을 가르며 내려오는 불꽃이 대형 달집에 점화되며 경인년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 다운에 많은 관광객과 도민이 함께해 제주도의 신년맞이 대표 축제로써 성산일출축제의 발전 가능성을 대외에 과시한 축제라 생각되어진다.

이번 축제의 또 하나의 중요한 성과는 성산읍 지역의 숙박업과 식당은 물론 작은 가게까지도 특수를 누린 것으로 확인돼 축제가 지역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됨을 다시한번 보여 주었고, 성산읍을 세계자연유산의 고장일 뿐만 아니라 관광 중심지로서의 매력을 대외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자평해 본다.

이제는 제17회 성산일출축제의 감동을 뒤로하고 제18회 성산일출축제 준비를 위해 힘을 쏟아나가고자 한다. 이번 축제에서 얻은 자신감과 교훈을 바탕으로 제18회 성산일출축제를 준비해 나간다면 진정으로 제주도를 대표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추운 날씨속에서도 성산일출축제를 찾아 주신 관광객과 도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제18회 성산일출축제에서 다시한번 새해를 맞는 감동의 기회를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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